친환경급식과 관련한 사회적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여성과 시니어, 청년층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북구청은 1월 31일 오전 10시 30분 2층 대회의실에서 윤종오 구청장과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급식 사회적기업 아이템 발굴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아이들의 건강뿐 아니라, 친환경급식과 관련한 생산과 가공, 유통 등 모든 것을 지역자체에서 부담하는 '로컬푸드'의 확산, 그리고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 및 지역사회 발전, 공익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적기업'육성을 위해 마련됐다.

용역을 맡은 (재)희망제작소 홍선 뿌리센터장은 친환경급식과 관련한 사회적기업의 주체로 여성 및 시니어, 청년층을 적극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울산은 상대적으로 남성 위주의 노동시장이 강해 취업자의 성별 격차가 크고, 여성취업자가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일용직 및 임시직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2010년 기준 울산의 고령화 지수는 6.8%로 전국 평균(11%)에 비해서는 낮지만, 오는 2030년이면 25%로 증가해 전국평균(24.3%)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베이비 부머 등의 퇴직 시니어계층의 노하우와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가 필요하며,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청년층의 실업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사회적기업으로 흡수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학교급식과 연계한 ▲생산▲가공▲물류․배송▲ 후처리▲교육▲직거래▲관광․홍보 등의 7개의 분야별 아이템을 제시했다.

생산사업의 경우 '콩나물' 및 '버섯'재배, 가공분야는 위해 요소를 사전에 예방하고 제거해 안전한 급식을 제공하는 전처리 시설, 가공은 김치와 반찬가공, 두부, 제과제빵을, 후처리사업은 음식물처리를 위한 유효 미생물사업 등을 모델로 들었다.

홍선 뿌리센터장은 "친환경급식과 관련한 사회적기업은 로컬푸대의 확산뿐 아니라, 경제활성화 및 커뮤니티 강화 등으로 지역순환경제를 넘어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여성과 시니어, 청년층을 세분화하면 창의성과 활동성이 강한 청년층은 후처리와 관광, 배송과 교류사업에 강점을 가지고, 여성은 직거래, 생산과 교육, 가공 등에 적합하며, 시니어는 가공과 생산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구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제3대학생 및 지역 창업동아리 등과 연계해, 친환경급식과 관련한 사회적기업을 중점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