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행 탐방기

권세용 기자

나는 해마다 설날에는 여행을 간다. 제작년에는 태백에 있는 하이원 스키장을 갔고 작년에는 분당에 있는 큰아들 집에 갔다가 온천여행을 하였고 올해는 아들이 설악산을 가자고 하여 준비를 하였다.

22일 오전에 예배를 드리고 점심을 집에서 먹고 2시에 아들차 카니발로 출발을 하여 아들과 교대로 운전을 하면서 중앙고속도로로 홍천에 가서 인재와 원통을 지나서 미시령을 넘어서 한화리조트에 도착하니 8시가 되었다.

저녁을 리조트 앞 순두부마을에서 순두부를 먹었는데 부산순두부를 생각하고 순두부를 시켰는데 진짜 순두부 그대로 양념간장과 같이 나온다.

저녁을 먹고 피곤해서 일찍 자고 23일은 8시에 아침을 먹고 10시에 나와 보니 미시령 쪽에서 보는 울산바위가 흰눈이 아침햇쌀을 받아서 너무 아름답다.

가까이 가서 사진을 찍고 신흥사 쪽으로 옮겨서 권금성에 케이블카로 올라갔다. 권금성에서 보는 울산바위는 아침에 반대쪽에서 본 울산바위보다 경치가 못하다.

사진을 찍고 꼭대기는 눈 때문에 위험해서 올라가지 못하고 내려 와서 숙소쪽으로 오다가 메밀 막국수집이 있어서 들어가서 동치미 막국수와 비빔막국수 명태찜을 시켜서 4명이 나누어 먹었다. 식후에 간성에 생질이 살아서 전화를 했더니 화천 산천어축제에 갔다면서 오후에 온다고 한다.

미시령 쪽에서 찍은 울산바위

스파에 시간이 4시로 되어 있어서 2시부터 대조영 촬영장 세트장에 갔는데 너무 잘 지어놓아서 그곳에 살고 싶었다. 당나라 황제의 후원은 잘 꾸며놓았다. 고구려 유민이 살던 집과 시장을 둘러보고 나왔는데 그 넓은 주차장에 우리가 세워둔 차 앞에 조카의 차가 세우는 것이다. 너무 반가웠다.

설날이라 저녁 먹을 곳이 좋은 곳을 알아본다고 조카는 가고 우리는 스파에 가서 목욕을 하고 6시에 나와서 속초시내에서 조카를 만나서 생선찜과 해물찜으로 저녁을 먹었다. 생선찜은 여러 가지 물고기를 다른 것은 넣지않고 찜을 해 놓았는데 맛이 아주 좋았다. 저녁을 먹고 아쉬운 가운데 해어져서 숙소에 와서 쉬었다.

권금성에서 찍은 울산바위

24일은 우리의 식사시간이 7시 부터라 일찍 일어나서 7시에 뷔페로 아침을 든든히 먹고 화천 산천어 축제에 가기로 하고 9시에 출발하여 미시령을 오르는데 올때는 밤이라 몰랐는데 미시령이 내가 군대생활 할 때(1962년) 와 보았던 미시령길이 아니고 새 도로가 생기고 터널을 뚫어서 아주 편하게 빠르게 넘을 수가 있었다.

꼬불 꼬불 강원도길이 고속도로가 되었다. 옛날에는 미시령 고개가 군 작전도로라 민간차는 다니지 않았다. 우리 부대가 도로를 관리를 하고 있었는데 우리 부대 덥프트럭이 한데 언덕에 떨어졌다고 해서 사고 수습차 갔는데 몇 십 미터 밑에 차와 덤프가 분리되어 떨어져있는데 운전병은 차가 떨어지기 전에 뛰어 내려서 다친데도 없었다. 사고 났던 자리가 기억이 나서 올려다 보니 까마득 하였다.

양구를 거쳐서 화천 산천어축제장에 도착하니 10시 30분이 되었다. 빙판위에 많은 사랍들이 구멍을 뚫어놓고 낚시를 하고 있다. 축제장이 괭장히 넓다. 스케이트장과 썰메 미끄럼장등 다양하게 만들어 놓았다.

입장료를 내고 낚시 기구를 사서 얼음 낚시를 했는데 나는 한 마리 아들은 두 마리를 낚아서 구이 하는 곳에서 구워서 먹었다. 소금간을 해서 은박지에 싸가지고 구워 주는데 너무 맛이 있었다. 2시에 출발하여 춘천 휴게소에서 라면을 먹고 중앙 고속도로로 오다가 풍기에 가서 인삼을 15채를 사가지고 부산에 도착하니 8시 30분이 되었다.

이번 겨울 여행은 너무 알차고 멋진 여행이었다. 토속음식도 여러 가지를 먹어보고 눈쌓인 설악산은 마치 사진에서 보던 히말라야와 같았다. 내가 군대생활을 설악산 장수대 밑에서 했는데 그때는 한계령 도로도 없어서 민간인은 관광객은 없고 주민들만 있었다.

간첩 루트가 되어서 밤이면 잠복근무를 했는데 지금은 주차장에 차 새울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찾아오고 있다. 50년 세월이 천지가 개벽을 하였던 것이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하면서 다음 여행지를 물색해 본다.

글/권세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