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구청장 하계열)는 최근 정부의 무상보육 정책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진구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만5세 누리과정, 0~2세에게 지원되는 무상보육 등 보육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어린이집 증설과 공립 어린이집 개원, 부산 최초 야간보육 등을 추진한다.

우선 올해 어린이집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상반기 중 정원에 여유가 있는 기존 어린이집의 경우 아동 정원을 증원해 주는 한편 신규 어린이집 26곳을 개소하기로 하고 1월 17일부터 모집공고에 들어갔다.

또 맞벌이 부부의 육아문제와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고 영아 보육시설의 부족현상으로 어린이집 대기자가 늘어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당감동에 건립되는 여성가족문화센터 내에 공립어린이집을 개원할 예정이다. 특히 이 어린이집은 공립어린이집으로는 부산에서 처음으로 야간보육 및 24시간 보육시설로 운영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 더해 부산진구는 3월부터 밤늦게 퇴근하는 맞벌이 부부를 위해 관내 공립어린이집 16곳 모두를 오후 7시 30분부터 밤 12시까지 야간보육이 가능한 시설로 지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부산진구에는 만 5세 이하 아동이 2만여 명이 있으며, 현재 6천여 명의 아동이 어린이집을 이용하고 있다. 이번 시설 신규 확대를 통해 800명 이상의 아동이 추가로 혜택을 볼 수 있게 된다.

부산진구 관계자는 “정부 보육정책에 발맞춰 맞춤형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보육시설 확충과 야간보육 등을 발빠르게 추진해야 한다”며 “보육정책을 잘 수행해 맞벌이 부부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