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이 소 값 하락과 사료 값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한우농가를 위해 유휴 부지를 활용한 조사료 증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6일 울주군에 따르면 지역 한우농가 지원을 위해 지난 2008년 9월 대암댐 상류 홍수조절지 20㏊를 사료작물 재배지로 활용한데 이어 최근 온산읍 삼평리 746-3번지 일대 시유지 2.4㏊에 동계 사료작물을 파종, 사료포로 관리하고 있다.

또 두서면 미호리 866번지 일원 군유지 2.3㏊도 추가로 확보해, 이달 중으로 부지정비를 완료하고 늦어도 다음달까지 동계 사료작물 파종을 실시, 연 2~3모작 조사료 재배를 실시키로 하는 등 유휴 부지를 활용한 조사료 확대 생산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울주군은 이외에도 지속적으로 오르는 배합사료가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한우농가의 지원을 위해 조사료 100% 지원을 가능할 때까지 청보리 등 조사료생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한미 FTA 타결과 소 값 하락, 배합사료가격 인상 등 국내․외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나 뚜렷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유휴 부지를 활용한 조사료 증산이라고 보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