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市勢)에 걸맞은 내국세 관서가 없어 불편을 겪고 있는 양산시에 조만간 세무지서가 설치돼 시민과 기업의 불편이 대폭 해소될 전망이다.

양산시에 따르면 현재 국세청에서 금정세무서 양산세무지서 설치에 따른 부처 간 협의 등 행정절차를 모두 마치고, 오는 3월 개서를 목표로 임대건물을 물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나동연 양산시장과 박희태 국회의장이 함께 세무관서 설치를 국세청에 요구하고 꾸준히 협의해 온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인구 27만 명에 등록사업자가 2만 7천명에 달하는 양산시는 금정세무서 관할 3개 지자체(양산시, 금정구, 기장군)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지만 세무관서는 직원 4명의 소규모 민원실로 운영되어 왔다. 그러나 민원실의 처리 사무가 제한적이라 세무서 직접방문에 따른 시간적, 경제적 손해를 감수하고 있으며 민원실과 주차공간이 협소해 소득세 신고월 등에는 납세자가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 동안 세무지서 승격을 몇 차례 건의한 적이 있지만 번번이 무산되어 오다 이번에 나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의 강력한 요구로 세무지서를 유치하게 돼 시민과 기업의 불편 해소는 물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무지서는 통상 3개 과, 직원 30명 내외에 세무조사 등을 제외하고는 세무서와 거의 동등한 업무를 처리하며, 도내에는 거창, 김해, 마산, 진주, 창원, 통영에 세무서가, 밀양, 거제, 사천, 하동에 세무지서가 설치되어 있다. 금정세무서는 당분간 임대건물을 양산지서 청사로 사용하고 장기적으로 독립 청사를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