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지난해 청렴도 측정결과 부진요인으로 나타난 사항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통해 청렴도를 향상시키는 특별대책을 수립·강력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청렴도 향상을 위해 우선 청렴도 취약요인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이에 따른 분석을 실시하고, 잘 되고 있는 시책은 지속 발전시켜 추진하며, 취약한 분야에 대해서는 중점 관리해 청렴도를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그동안 공직내부의 자율적인 반부패 척결 노력에서 민간암행어사, 감찰반 등을 통해 타율적인 방법을 강화토록 전환한다.

감사관실 주도의 청렴시책 추진에서 전 공직자가 책임의식을 갖고 함께 추진하자는 의미에서 청렴도 향상 책임운영제를 도입하고, 그 결과를 성과관리 시스템에 반영하는 내용을 반영한다.

시·군의 청렴도 동반 향상을 위해 시·군 부패방지시책에 청렴도 향상을 위한 노력도를 보강하는 등의 시책을 추진한다.

특히, 청렴도 취약분야인 공사 관리 및 감독분야를 단계별로 밀착 관리하여 부패요인을 제거하고. 사후 청렴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실질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부패요인을 제거하는 시스템을 추진한다.

공사의 각 단계별 과정에 민간 암행어사제와 도 감찰관을 수시 투입해 점검하고 위반자에 대해서는 그 책임을 강력하게 물을 것이다.

또한, 공사현장에 상견례·향응접대 등 관행화된 부패 유발 요인을 과감히 제거하고, 과거에 관행화된 일 일지라도 청렴도 향상에 문제가 된다면 과감하게 적발하여 시정 조치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경남도는 감사원 자체감사평가 우수기관에 선정되고, 국민권익위원회주관 청렴 교육홍보시책 경진대회에서 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하여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투명사회 전시박람회를 개최하여 도민과 소통에 중점을 둔 청렴시책을 추진하는 등으로 노력해 반부패 청렴 시책 추진분야에서는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청렴문화 정착과 부패방지를 위한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직자의 각종 비리사건과 이순신프로젝트, 거가대교 부실논란, 김해유통단지 특혜의혹 등 여러 가지 사건들로 인해 청렴도는 아직 개선할 부분 많다는 지적으로 나타나 권익위원회 주관 청렴도 측정에서 13위로 나타났다.

경남도 지현철 감사관은 “지난해 경남도의 청렴도가 전국 13위를 차지해 도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특별대책 추진으로 보다 투명하고 깨끗한 도정, 도민으로부터 믿음과 신뢰받는 도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감사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