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가 2012년에도 톡톡 튀는 예산편성과 사업추진으로 창의행정의 선두 자치구로 위상을 굳혀나갈 계획이다.

15일 남구청에 따르면 2012년도 예산에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옥동 848번지(현 양궁체험교실)에 애견공원 조성을 위한 사업비 3억3,800만원을 편성했으며 국제화시대에 동참하고 문수국제양궁장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유엔 및 자치단체기 설치 사업비 3억8,300만원을 편성했다.

최근 애완견을 기르는 가정이 많아지고 울산에서만 애견 동호회 수가 1만2,000여명에 이르는 등 애견인구가 꾸준히 늘어나는 데 비해 아직 애완동물을 위한 기반시설이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공원에 대한 애완견 출입이 제한되고 기반시설 부족 등의 이유로 유기견 발생 빈도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남구는 이에 따라 애견들의 능력 개발과 질적 향상은 물론 애견과 주인에 대한 처우 개선과 건전한 애견문화의 저변확대를 위해 애견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애완공원은 오는 6월 완공예정으로 현재 양궁체험교실로 운영되고 있는 부지 1,375㎡에 관리실과 운동장, 펜스, 어질리티(점핑 등 장애물경기장), 파고라 등 시설물 설치는 물론 무료검진 및 도그스포츠, 우수견종대회 등 애견행사를 실시함으로써 단순한 산책 시설을 뛰어넘어 애완견과 주인이 함께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로 조성될 예정이다.

남구는 또 문수양궁 간이연습장 언덕에 유엔기 및 자치단체 기 설치를 추진한다.

팔도의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울산의 특성을 반영해 남구는 올해 팔도공원을 개장한데 이어 자치단체 기(244개)를 게양함으로써 각 자치단체의 특성을 이해하고 외지 출신 주민들의 소속감을 고취시킬 계획이다.

또 다문화가정의 증가가 가속화됨에 따라 가족들에게 자신의 나라를 소개하고 고향의 향수를 느끼게 해 주기 위한 유엔기 193개도 함께 설치된다.

이 밖에도 남구는 테마쉼터에 설치된 세상에서 가장 작은 종교시설 기네스북 등재와 국내 유일의 고래관광 인프라 등 내년에도 톡톡 튀는 창의행정을 펼치기 위한 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지금까지 다른 구와 차별화된 창의행정으로 남구의 외적인 성장은 물론 주민들의 생활여건이 많이 개선된 것으로 안다”며 “내년에도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다양하게 체감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창의행정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