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회” “시립” “국악원” 3개 단체가 교류하는 상생의 만남

국립부산국악원(원장 박영도)은 오는 12월 20일(화) 오후7시30분 국립부산국악원 대극장(연악당)에서 2011년 한 해 동안 공연문화를 아끼고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보답의 따뜻한 마음을 가득 담아 송년공연을 마련한다. 부산의 주요한 3개 춤 단체가 모여 춤으로 화합하고 신명난 2012년 새해 새 기운을 북돋우는 송구영신(送舊迎新) “춤으로 갈무리하다” 두 번째 만남이다.

“춤으로 갈무리하다”는 부산에서 춤과 함께 살아온 명인들의 숨결, 젊은 춤꾼들의 희망의 몸짓, 중견예인들의 농익은 춤사위 등 이들의 땀과 노력이 만들어 낸 공연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창작춤과 전통춤을 포괄하는 총 9개 프로그램으로 각 단체의 개성과 독특한 춤 색깔을 담았다.

국립부산국악원 프로그램은 ‘아름다운 사람이 모란을 꺾는다’라는 뜻을 지닌 정재무 ‘가인전목단’, 흥을 고조시키는 북소리와 무용수들의 신명난 몸짓으로 감정을 절정에 이르게 하는 ‘삼고무’, 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 경상남도 밀양에서 두레농사가 파한 후 백중날 행하던 ‘밀양백중놀이’를 새롭게 구성하여 선보인다.

부산시립무용단 프로그램은 여러 궁중무용을 종합하여 한층 다채롭고 새로운 춤사위로 그려낸 ‘천하태평지무-왕비의 아침’, 북놀이, 소고놀이, 상모놀이 등 신명난 축제판을 그린 ‘천지현황’을 감상할 수 있다.

부산무용협회 프로그램은 우아함과 섬세하고 아기자기한 멋을 지닌 ‘산조춤’, 학의 이미지가 동래 덧배기춤으로 승화된 ‘동래학춤’, 정중동의 신비로움과 자유로움이 담긴 ‘이매방류 살풀이춤’, 단아함과 정갈함의 멋을 품은 ‘한영숙류 태평무’ 등 다채롭고 활기찬 무대로 관객들과 소통한다.

본 공연은 부산․영남의 춤 맥을 묵묵히 이어온 부산춤계의 젊은 춤꾼과 중견, 그리고 명인들이 한자리에서 펼치는 송년 합동 춤공연으로 부산의 공연문화가 한 차원 도약하기를 바라며, 한 해를 살뜰히 살아온 관객여러분께 드리는 예술인들의 선물로 무료관람 가능하다. 국립부산국악원 박영도 원장은 “부산무용협회․부산시립무용단과 국립부산국악원의 만남․행보는 지역민들의 오랜 갈증을 해소하게끔 물꼬를 틔우는 소통의 장으로 이 공연이 해를 거듭할수록 다듬어져 훌륭한 레퍼토리로 자주 공연되기를 바란다“ 고 밝혔다.

출연진에는 부산무용협회의 김명자선생, 최은희선생, 이성훈선생을 비롯한 회원과 부산시립무용단 홍기태 수석안무자를 비롯한 단원, 국립부산국악원 예술단(연주단, 무용단) 단원 등 총 100여명이 참여하는 춤 축제이다. 공연관람은 취학아동 이상 전석 무료관람 가능하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