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 막국수 기장분점이 사단법인 한국해양환경감시협의회가 있는 건물 1층으로 이전 개업했다는 소식을 듣고 친구들과 함께 찾아갔습니다. 이집은 기장군에서 메밀칼국수 마니아들은 다 아는 유명한 집이랍니다.
제일 먼저 나온 메밀꿩만두는 메밀반죽으로 만두피를 직접 빚어 구수하고 밀가루 만두피와는 전혀 다른 쫄깃함이 느껴졌으며 호박, 부추, 양파 등 온갖 야채와 꿩고기를 양념하여 넣은 소는 부드럽고 담백하며 맛이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메밀 반죽에 배추와 파를 얹어 만든 따끈다끈한 메밀전은 배추의 달짝지근한 맛과 메밀의 구수하고 쫀득쫀득한 맛이 어우러져 자꾸 손이 갔습니다.
또 함께 나온 수육은 잡내음이 전혀 없이 부드러우며 깊은 맛이 느껴졌습니다. 그 위에 달콤한 가자미식해를 얹어 먹으니 막걸리가 절로 생각납니다.
막국수하면 살얼음이 동동 뜨는 시원한 냉막국수를 생각하게 되는데 찬 음식을 잘못 먹으면 탈이 잘 나는 제겐 온막국수도 있어 좋았습니다.
온막국수는 잘 익은 김치와 살짝 데친 콩나물이 막국수의 면발 사이로 아삭아삭 씹히는게 정말 상큼합니다. 또한 사골육수와 김치, 양념장이 어우러져 시원하고 깊은 맛이 나는 게 끝내줍니다.
냉막국수는 시원하면서 톡쏘는 맛과 쫀득쫀득한 면발이 별미인 정통 막국수의 맛입니다.
메밀칼국수는 국물과 면 모두 구수하고 부드러워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래 메밀에는 노화현상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진 루틴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혈관을 강하게 하여 혈압과 혈당치를 강하시키는 작용과 췌장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효능이 있어 뇌질환과 당뇨, 고혈압에 좋다고 합니다. 또한 술(알콜)을 해독시키는 코린이라는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숙취해소에도 좋으며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 B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최고랍니다
이렇듯, 암, 위장병, 성인병을 예방하고 비만, 당뇨, 고혈압에도 좋으면서 먹기도 간편하고 소화에도 좋은 음식인 막국수는 가격대도 저렴하며 사계절 언제든지 맛나게 먹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