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구(구청장 이위준)가 9년째 독거노인과 거동불편자를 위한 사랑의 도시락 배달 봉사활동을 펼쳐 영하의 추위를 따뜻히 데우고 있다.

이 사업은 관내 일식분과위원회 19개소, 제과점 16개소, 일반 음식점 2개소 등 총 37개소가 음식을 준비하고 매주 수요일 구청, 사회복지사, 외식업지부 등 3명의 직원이 직접 방문하여 도시락과 빵을 배달하는 것.

구는 거동이 불편하고 생활이 어려운 노인을 위해 2003년부터 사랑의 도시락을 배달해오고 있는데, 현재까지 360회 9,360명, 2억2천4백여만원 상당을 지원해 오고 있다.

외식업 연제구지부장 주석수는 “오랜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회원들 모두 기쁜 마음으로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참여업체 대표에 대한 연말표창 및 식품진흥기금사업 수혜 등을 통해 많은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보다 많은 주민에게 이런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매주 수요일이면 연제구 사랑의 도시락 배달원은 운동화 끈을 단단히 메고 추위도 더위도 잊은채 9년 넘게 달리고 있다. 도시락을 기다리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생각하면 잠시도 쉴 수없다며 얼굴에는 전혀 힘든 기색도 없이 밝게 웃으며 오늘도 내일도 달린다. 이런 사랑이 있는 한 연제구에는 늘 행복한 웃음이 넘치는 도시가 될 것이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