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에 사는 박모씨는 울주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조상 땅 찾기’ 란 서비스를 통해 조부와 부친 명의로 된 토지 19필지 1만1,600여㎡를 찾았다.

박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울주군 민원지적과를 찾았다가 ‘조상 땅 서비스’를 통해 이 같은 행운을 얻었다.

박씨는 “주위에서 상속인이 모르는 조상 땅을 확인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울주군에 들렀다가 ‘조상 땅 찾기’ 서비스를 이용하게 됐다”며 “군에서 조부와 부친이 남긴 땅이 있다는 말을 듣고 기쁘고 다행스러운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씨처럼 울주군이 운영하고 있는 ‘조상 땅 찾기’ 서비스를 통해 올 한 해 동안 조상 명의로 된 토지를 찾은 사람은 131명으로 총 590필지 72만3,996㎡에 이른다.

이처럼 ‘조상 땅 찾기’ 서비스를 통해 토지를 되찾는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전국 토지에 대한 전산화작업이 완료, 토지 소유현황을 각 지방행정기관에서도 파악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군은 앞으로도 ‘조상 땅 찾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민원인이 많은 것으로 보고 이 서비스에 대한 품질을 더욱 높여 나가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조상 땅 찾기’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신청인의 신분증과 사망한 조상의 제적등본 등을 구비해 토지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구․군청 지적부서에 문의하면 된다”며 “다만 이 서비스는 개인정부에 해당되므로 상속권이 있는 민원인만이 신청이 가능하며 소유권 등에 대한 법률적인 문제까지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