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수시배출로 단독주택 대비 음식물쓰레기 감량 저조

◈ 주민설명회, 공동주택대표자 간담회를 통해 음식물쓰레기 감량 당위성 홍보

◈ 선착순 신청받은 공동주택 6개소 6천여 세대, 연습기간 거쳐 12월부터 시행

2013년도부터 음식물쓰레기폐수의 해양배출 처리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어 음식물쓰레기 감량이 절실한 가운데 ‘공동주택 음식물 쓰레기 세대별 종량제’가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제구(구청장 이위준)가 추진하고 있는 ‘공동주택 음식물 쓰레기 세대별 종량제’ 시범실시 결과 ‘음식물쓰레기 자유배출’시보다 32%정도가 감소한 것.

지난해 거제1동 삼익퓨처타워 아파트 313세대의 연간 음식물쓰레기 세대별종량제 시행결과를 분석한 결과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도 연 250만원(아파트 처리수수료 85만원/구청 처리비 165만원)이 절감된 것으로 나타나 전체 아파트로 확대할 경우 환경오염 예방은 물론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따른 예산절감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는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주민홍보를 강화하고 올해 2월 음식물쓰레기 세대별 종량제 주민설명회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은 6개소 6천세대에 12월중 확대 시행한다.

음식물쓰레기 세대별 종량제는 음식물 쓰레기 수수료가 세대별 배출량과 상관없이 동별(단지별)로 공동부과 하던 것을, 세대별로 용기를 배부한 후 수거 시스템에 배출할 때 칩을 구입해 버리도록 하는 이른바 ‘배출자 부담원칙’을 따르는 것.

세대별 종량제를 시행하면 기존에 종량제 시행시 관리사무소에서 매월 일괄 부과되던 음식물처리비는 부과되지 않는다. 대신 음식물쓰레기 배출시에 3리터 120원, 5리터 200원짜리 칩을 관리실에서 구입해 배출해야 한다.

연제구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시범실시에 앞서 공동주택 대표자 간담회와 주민설명회를 통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참여에 대한 당위성과 추진과정을 설명하는 등 사전 준비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뿐만 아니라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견학은 물론 시범실시에 참여하는 아파트에 대하여 수거시스템과 수거용기 등을 지원하는 등 인센티브도 제공했다.

올해 12월 중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시범 시행하는 연산4동 삼익아파트(305세대) 주민이 바뀌는 배출방법에 적응할 수 있도록 이번달 16일부터 31일까지 기존의 배출방법과 병행하는 세대별 종량제 연습기간을 가진다.

아울러 구에서는 시범 시행에 따른 지원으로 수거 시스템, 세대별 배출용기, 120리터 공동수거용기, 수거용기 보관함 등을 무상 지원한다. 또한, 작년과 달리 3리터 용기뿐 아니라, 5리터 용기도 구비하여 주민의 불편이 줄어들 수 있도록 하였다.

2010년부터 시범시행중인 거제1동 삼익퓨처 아파트 백용재대표는 “음식물 쓰레기 배출이 작년 대비 30퍼센트 정도 줄어 관리비도 그만큼 절감되어서 다른 아파트에서도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제구는 시범실시에 따른 주민불편을 없애고 시행 결과를 철저히 분석해 내년에도 더욱 확대해 음식물쓰레기 감소에 따른 환경오염 예방은 물론 예산절감효과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