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변화로 건조한 날씨 지속, 최근 사회불만자 방화 등 예방활동 어느 때 보다 절실

◈ 11월부터 내년 5월까지, 연제구 전체 산지의 30% 입산통제, 등산로 37% 폐쇄

◈ 오는 11일 14:00, 산불감시원, 주민, 공무원 등 110여명 산불감시발대식에서 각오 다질 것

연제구(구청장 이위준)가 이달 1일부터 내년 5월 15일까지 산지 일부를 통제하는 겨울철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책에는 전체 산지 면적(309ha)의 30%(95ha)를 입산통제, 등산로 19개소의 (전체 42개소 중 37%) 폐쇄, 매일 산불감시원, 공무원 등 60여명 산불예방활동 참여 등을 포함하고 있다.

구는 기후변화 등으로 겨울철이 되면 건조한 날씨가 장기화되어 산불발생 위험이 점점 더 높아가고, 경기침체, 고용불안 등으로 사회불만자의 방화도 우려되는 만큼 여느해보다 강도 높은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히고 있다.

연제구의 경우 최근 5년간 연평균 0.6건의 산불이 발생하여 타 지역에 비해 안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방심이 더 큰 재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생각으로 산불위험성이 높은 지역에 방화선 작업을 강화하고, 진화장비를 점검하는 등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통․반장집을 산불 신고소로 지정하는 등 산불발생 신고체제를 강화하고 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구성하여 평일에는 2명, 공휴일에는 3명이 항시 비상근무하고 산불감시원 33명을 산불 취약지에 상시 배치하여 순찰, 인화물질 제거, 불법행위 단속 등 산불예방에 특단의 조치를 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오는 11일(금) 오후 2시, 연산6동 양지유치원뒤 배드민턴장에서 산불감시원, 주민, 공무원 등 11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산불예방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며, 이 날 행사에는 산불감시방법과 입산통제 대처요령 등의 현장교육과 봄철 조림 수목 725본에 대한 비료주기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산불예방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루는 밑바탕이며 푸른 숲을 지키는 것은 산불예방에서 부터라는 마음가짐으로 산림 내에서의 취사 및 흡연 등 화기물 취급은 절대 삼가는 성숙한 주민의식을 당부” 하면서 “심고 가꾸는데는 100년이 걸리지만, 산불로 사라지는데는 5분도 걸리지 않는다”며 산불조심은 자연을 사랑하고 가꾸는 첫걸음임을 강조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