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소방본부(본부장 이동성)는 10월 31일 오전 11시부터 북구 금곡동 부산소방학교(학교장 정병도)에서 특수수난구조대(rescue swimmer)의 창시자이자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미국 ORS의 조셉 마크리(Joseph Mokry) 수석교수(64세)를 초빙하여 미국 허리케인 커트리나 사태와 최근 태국 방콕의 대홍수 사태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후변화로 인한 특수수난구조의 새로운 트랜드’를 주제로 특별 강의를 개최했다.

조셉 마크리 교수는 미국 루지애나주 허리케인 커트리나 사태 시 파고 29m의 대형파도가 밀려왔고, 뉴올린즈 지역 대홍수로 지상 5~6m 높이의 나무에 소 등의 대형동물이 걸린 사례 등 기후변화로 인하여 악화되는 수난구조 환경을 소개하며, 이러한 사태 시 수난구조대원의 주의사항과 표준화된 교육, 계획수립 시 고려사항, 악조건에서 통신과 지휘통제를 원활하기 위한 시스템 등 선진기법을 소개하였다.

특히 허리케인 커트리나 사태 시 기온 30도가 넘는 상황에서도 특수수난구조대원들의 보호를 위해 드라이수트(dry suit)를 착용했던 사례와 각종 유해물질과 오염물질이 혼합된 수해지역의 안전관리, 외부에서 관측이 힘든 수중 장애물과 물의 흐름 등으로 인한 위험에 관한 귀중한 지식과 경험을 제공하여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난구조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이번 특강에는 해군 해난구조대(SSU)의 수석교관장교 등 5명의 교관이 참관하여 눈길을 끌었다.

부산소방학교는 지난 5월~6월 3주간 조셉 마크리 교수를 초빙하여 아시아 최초로 국제공인 특수수난구조 교수요원 13명을 양성하였으며, 이때 양성된 교수요원을 활용하여 지난 9~10월 전국에서 선발된 최정예 구조대원 30명을 대상으로 특수수난구조대원 양성과정을 개설하여 성공적인 수료자 에게 국제공인 수난구조대원 자격증을 수여하였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