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요공감무대, “예인과 함께하는 우리문화” 이번엔 두드린다!

국립부산국악원(원장 박영도)의 제 83회 화요공감무대는 “신문범의 타악 연주회 가(歌)”로, 장단과 노래가 어우러진 특별한 공연을 마련한다. 오는 11월 1일(화), 오후 7시30분 국립부산국악원 소극장(예지당)에서 펼쳐지는 본 공연은 이전의 ‘고법(鼓法)’과 ‘산조(散調)’라는 맥락에 이어 한발 더 다가섰다. 예술의 총체인 가(歌)․무(舞)․악(樂) 중, 가(歌)를 부제로 하여 신문범의 두르림에 우리네의 노랫가락을 더한 것이다.

‘신문범’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전수자이며 부산예술대학 전통연희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한국음악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여 현재 부산대학교 일반대학원 예술문화와 영상매체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본 공연 이외에도 꾸준한 공연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문범은 2004년부터 정기적인 기획공연 “타로”를 비롯, 2007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 축하공연 및 2010 부산세계불꽃축제 축하공연 등에 초청되며 그 명성을 입증하고 있다.

본 공연은 그의 오래된 국악세월만큼이나 잘 익은 우리네 소리를 선물한다. 특히 다양한 노래와 어우러진 다채로운 무대는 지루하게 인식되었던 국악의 이미지를 깨트리기에 충분하다. 본 공연은 총 5무대로 펼쳐진다. 그 첫 번째 두드림은 가야금병창 적벽가 中 “화룡도”로 웅장한 멋과 장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기상을 엿볼 수 있다. 이어진 서도 민요 “긴 난봉가”, “잦은 난봉가”, “병신 난봉가”, “사설 난봉가”는 주로 유흥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정을 불러일으키는 감미로움이 인상적이다. 세번째 무대는 조금 특별하다. 노래가 아닌 악기와 장단이 무대에 오르는 공연으로 주요무형문화재 제 5호 판소리 고법 보유자 후보이며 신문범의 스승인 김청만 명인과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6호 박대성류 아쟁산조 보유자인 박대성 명인이 “아쟁산조”무대를 펼친다. 네번째는 경기민요 “노랫가락”, “청춘가”, “창부타령”으로 국악의 신명과 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본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 할 남도민요 “육자배기”는 그 소리가 한스럽고 서정적인 느낌으로 남도의 농익은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신문범의 스승 김청만 명인은 “장단을 알면 한국음악이 들린다.”라는 말이 있듯이 장단을 제대로 알아가는 것은 곧 우리음악, 우리네 소리를 알아가는 지름길이라 말하며, 장단의 힘과 제자에 대한 애착심을 들어냈다.

공연 관람은 전석 6,000원으로 22세 이하 청소년, 만65세 이상 경로우대(동반1인), 장애인(동반2인), 병역명문가 및 다자녀 가정은 50%의 할인혜택이 주어지며, 국내거주 외국인과 20인 이상 단체 관람일 경우는 20%의 할인혜택으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문의전화-051) 811-0040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