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대표축제인 중구 문화거리축제가 21일부터 3일간 성남동 일원에서 펼쳐진 가운데 비바람치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20여 만명이 다녀가는 대성황을 이뤘다.

울산시 중구청(구청장 박성민)이 주최하고 중구문화거리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관)가 주관한 제11회 중구문화거리축제는 지난 21일 개막해 23일까지 열렸다.

‘1080 행복만발 락락(ROCK)락’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축제는 예년과 달리 젊은이를 위한 공연 위주의 ‘공중부양무대’와 중장년층을 위한 ‘메인무대’로 분리해 젊은이만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아닌 중장년층도 함께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21일 동아약국 앞에 마련된 메인부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우천에도 불구하고 박성민 중구청장과 박맹우 시장, 정갑윤 국회의원, 박태완 중구의회 의장, 시ㆍ구의원, 언론사 대표 등 각계 인사와 주민 등 300여 명이 참가했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중구가 구도심으로 침체되고 뒤떨어진 지역이라는 오해를 씻고 쾌적하고 살기좋은 도시라는 것을 이번 축제를 통해 확인시켜드리고 싶다.”며, “중구 거리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공연과 행사들을 통해 여러분들의 추억을 되세겨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 후 열린 구민노래자랑에서는 예심을 통과한 13팀이 열띤 경연을 벌였으며, ‘선남선녀’를 부른 우정동 박광영 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 특히 눈길을 끈 곳은 중부소방서 사거리에 마련된 공중부양무대로 클럽DJ 댄스, B-boy 배틀 등이 열려 지나가는 행인들의 발길을 머물게 했다.

거리퍼레이드 행사로 열린 사또행렬과 로봇퍼핏 퍼레이드는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띄웠으며, 참여행사로 열린 윌리를 찾아라, 즉석 경매, 엿장수, 퀴즈의 달인, 인형극 등에도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중구 홍보관, 전통공예, 네일아트, 전통복 체험, 페이스페인팅, 야생화전시, 달고나 등 부스들은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제공했다.

22일과 23일 저녁 메인무대에서 펼쳐진 7080콘서트는 넘버3, 써니, 플렛파이브, 로맨틱 펀치 등 다양한 가수들이 참가해 중장년층에게 옛 기억을 떠오르게 만들기도 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이번 축제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운영으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울산문화 중심도시, 다시 찾고 살고 싶은 중구 홍보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중구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중구 문화거리축제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