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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연주자 이문희의 “강태홍류 가야금산조 독주회”

이문희의 가야금 독주회 “구전심수(口傳心授)”가 10월25일(화) 7시30분, 국립부산국악원(원장 박영도) 소극장(예지당)에서 펼쳐진다.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 전 바탕을 선보이게 될 이번 화요공감무대는 그녀의 스승이자 부산광역시 지정 무형문화재 제8호 강태홍류 가야금산조 보유자인 ‘신명숙’ 명인의 구음이 더해져 산조와 구음의 호합(好合)을 이룬다.

본 공연에서 연주되어질 ‘산조’는 장단이라는 고정된 틀 안에서 점점 빠른 템포로 변화하며 청중을 긴장시켰다가 고조된 감정을 이완시키는 선율의 특징을 가진다. 그 중 강태홍류 가야금산조는 담백하면서도 남자답고 꿋꿋한 느낌으로 강약의 대비가 뚜렷하고 농현을 매우 절제하거나 의도적으로 생략하는 특징을 가진다. 가을에 듣는 이문희 예인의 가야금 산조는 여름내 지쳤던 몸과 마음을 여유와 흥취로 풀어낸다.

俔 부산외국어대학교 겸임교수이자 전국전통예술경연대회 종합대상 대통령상에 빛나는 이문희는 2011년 국악계가 주목한 예술가이다. 지난 6월, 서울 국립국악원에서 펼쳐진 KBS 국악 관현악단의 정기연주회에서 협연을 가졌던 그녀는 자신만의 음악적 기교와 당당함으로 강태홍류 가야금산조에 대한 재해석을 펼쳐내 국악계의 신선한 자극을 주었다. 또한 교육자로써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2009년, 부산교육대학교 우수강의 교수로 선정되어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이문희의 스승 신명숙 명인은 자신이 효산(曉山) 강태홍 선생님의 구음을 들으며 산조를 익혔던 것처럼 세월이 흘러 스승께 배운바 구음과 함께 가락을 익히고 가르치다보니 이것이 곧 “구전심수”였다고 말하면서 제자 이문희의 이번 공연이 오동나무 기운과, 명주실의 탄력을 받아 기러기 열두발 위해 춤추듯 나르기를 기원했다.

본 공연은 해설이 더해진 공연으로 관람은 전석 6,000원이다. 22세 이하 청소년, 만65세 이상 경로우대(동반1인), 장애인(동반2인), 병역명문가 및 다자녀 가정에게는 50%의 할인혜택이 주어지며, 국내거주 외국인과 20인 이상 단체 관람일 경우는 20%의 할인혜택으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