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보편적인 감정 ‘사랑’으로 세계인과 소통하다!

국립부산국악원(원장 박영도)은 오는 10월 27일(목)~28(금) 오후7시30분, 29일(토) 오후4시 국립부산국악원 대극장(연악당)에서 부산을 찾는 해외관광객을 위한 공연으로 기획된 “춤으로 그리는 사랑(Love in Busan)”공연을 시민들께 먼저 선보이는 초연 무대를 마련한다.

해외관광객을 위한 기획공연은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우리 전통음악과 춤의 정수를 선보임으로써 한국방문의 기억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우리나라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이에 “춤으로 그리는 사랑(Love in Busan)”은 국립부산국악원 개원 3주년기념 및 해외관광객들에게 한국문화의 자존심과 부산국악원만의 고유성을 전하기 위해 국악뮤지컬 ”부산아라“에 이은 차기작이다. 이번 공연은 국내관객은 물론 해외관광객들의 감동을 이끌어내기 위해 부산국악원이 가지고 있는 컨텐츠에 스토리를 입혀 화려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제작하여 영남 춤과 소리의 숨겨진 매력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춤으로 그리는 사랑(Love in Busan)” 한국 전통춤사위로 우리의 잊혀졌던 첫사랑과 같은 추억을 헤아리는 작품이다. 이야기 구조는 간단하다. 추억이란 시간의 물결 속에 숨었다가 단박에 한 순간 떠오르는 물고기처럼 생생하며 잊혀지지 않는 것처럼, “물고기”와 “꽃신” 매개체를 통해 그리워했던 사람들을 만나고 그것이 현실이 되어 신명나는 축제의 판을 펼친다는 어른을 위한 동화 같은 이야기다. 사건이 있고 기승전결이 뚜렷이 구별되는 이야기 구조를 갖고 있기 보다는 장면 하나하나의 이미지에 정감과 여운이 서리도록 총 5장으로 나누어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오간다. 남여주인공의 ‘사랑’이 가무악(歌舞樂)과 함께 신명을 돋우기도 하고 애잔함을 안겨주기도 한다. 특히, 한국 전통혼례 풍습과 첨단 무대시설, 영상 매커니즘 등과 접목해 동․서양의 국경을 넘어 작품을 이해하는데 한층 더한 맛을 느끼게 할 것이다.

무대는 부산의 상징, 물과 바다를 배경으로 제작된 무대세트,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한 영상이 무대위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 풍경화가 움직이는 장면은 색다른 감흥을 제공한다. 국립부산국악원 첨단무대시설 중 하나인 후면무대, 측면무대, 회전무대를 다양하게 사용하여 스펙터클한 공간미를 살린다. 내용적 측면에서는 지역의 고유한 문화․예술적 정체성을 작품 속에 강하게 담아낸 ‘좌수영어방놀이’, ‘밀양오북춤’, ‘범부춤’, ‘영산재’, 정악의 아름다움을 담은 ‘수제천’, ‘영산회상’, 궁중춤의 화려함과 우아함을 담은 ‘춘앵전’, ‘포구락’,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으로 등재된 ‘판소리’와 ‘가곡’, ‘강강술래’, 흥겨운 민요 ‘옹헤야’, ‘쾌지나칭칭나네’ 등 주인공 은빛사공과 꽃신의 만남을 통해 관객들의 관심과 집중을 유도한다.

특히, 외국인관광객을 위한 공연으로 기획된 대부분의 작품은 화려한 볼거리의 춤을 기본으로 재미와 집중을 이끌어 가지만, “춤으로 그리는 사랑(Love in Busan)”은 한 폭의 동양화를 감상하는 듯한 무대와 동화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감성을 자극하는데 주안점을 둔다. 또한 대사는 줄이되 의성어를 활용하여 표현을 한층 탄탄하게 하고, 연주와 춤은 전통예술의 진수를 그대로 보여주되 빠른 무대전환과 화려한 조명으로 스펙터클하게 장식한다. 잊혀졌던 ‘사랑’의 기억이지만, 무대위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음악과 춤이 내 추억의 통로가 되어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출연진에는 국립부산국악원 예술단(연주단, 무용단) 단원과 객원 등 총 70여명이 참여하고,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제작진으로 연출 조수동 / 대본 허한범, 작곡 황의종 / 조명디자인 이성호 / 무대디자인 김혜지 / 의상디자인 민천홍 / 영상디자인 최원호 등이 함께한다. 이 공연은 지역 문화컨텐츠를 바탕으로 참신한 기획과 예술성과 대중성의 조화를 이룬 작품으로 향후 해외관광객을 위한 대표작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공연관람은 취학아동 이상으로 전석 8,000원이며, 국립부산국악원 홈페이지 또는 전화예약 가능하다. 그리고 만22세 이하 청소년, 만65세 이상 경로우대(동반1인), 장애인(동반2인), 유공자(동반1인), 생활보호대상자, 병역명문가 및 다자녀가정은 5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국내거주 외국인, 20인 이상 단체관람은 20%할인혜택이 적용된다. <춤으로 그리는 사랑-Love in Busan>을 통해 영남 춤과 음악의 숨겨진 매력을 보다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색다른 기회가 될 것이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