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구 연산9동 주민자치회(위원장 박우환)가 주민센터 앞 담벼락을 자연과 책읽는 마을을 형상화한 벽화로 말끔하게 변신시켜 주민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림그리기 전

이 벽화는 9월 13일부터 10월 8일까지 주민자치회 회원, 어린이, 주민 등 30여명이 참여해 5번에 걸쳐 벽을 다듬고 각양각색의 구슬과 타일을 붙이는 복잡한 작업 과정을 거쳐, 마침내 완성했다. 특히 타일은 어린이들이 직접 색종이를 오려 붙인 후 전기오븐에 구은 것으로 느낌부터가 다르다.

벽화 그리는 중

벽화그리기에 참여한 박정효(여, 10세) 양은 “지저분했던 담벼락이 우리의 손길을 거쳐 이렇게 아름답게 변신했다는 사실이 너무 즐거워요”라며 얼굴에 송글송글 맺힌 땀을 닦으며 소감을 말했다.

벽화그리기는 2011년도 주민자치회 특화프로그램인 ‘책 읽는 마을, 성장하는 마을’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했다.

벽화 기념사진..

주민자치회 프로그램 수강생은 “벽화가 없을 때와 있을 때 주민의 반응은 확연히 달랐다”면서 예쁘게 단장한 벽화를 보면 기분까지 상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주민센터를 방문한 한 민원은 벽화 앞에서 가족과 함께 찍으며 “이렇게 아름다운 담장으로 마을 전체의 분위기까지 밝아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윤기 연산9동장은 “주민자치회가 2009년부터 토곡지구대, 연산8치안센터, 토현유치원 옆 옹벽 등 행인이 많이 다니는 곳에 동심이 가득 느낄 수 있는 그림을 그려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 행복한 마을을 만들기 위한 벽화그리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