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궁도 구경하고 국악도 즐기세요”

국립부산국악원(원장 박영도)은 우리문화의 품격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오는 10월 9일(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사적 122호 창덕궁을 무대로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국립국악원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유형문화자산인 고궁과 전통예술 콘텐츠를 연계하여 일상의 도시인들에게 도심 속 소음에서 벗어나 재충전의 시간을 갖게 한다.

본 공연은 산자락을 따라 골짜기 안으로 배치되어 정자, 연못, 수목, 괴석이 아름답게 자리하고 있는 창덕궁의 모습과 잘 어우러져 검박하고, 자연을 닮아 있다. 총 4작품으로 구성되어진 이번 공연은 차분하면서 끈끈하고, 섬세하면서 애절한 느낌이 매력적인 “진주교방 굿거리춤”을 시작으로 두 번째 공연인 조선시대 연례악 "천년만세“가 정악의 백미를 느끼게 하며 뒤를 잇는다.

세 번째 공연은 ”강태홍류 가야금산조“로 12줄의 현이 전하는 역동성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마지막 네 번째 공연은 관현악 반주에 맞추어 시조시를 노래한 국악의 전통 성악곡 여창가곡 ”우락“으로 깊어가는 가을, 높아진 하늘을 올려다 볼 여유를 찾아준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소통하는 음악회의 장을 만들고자 외국인 관람객을 위하여 관련 인쇄물을 제작하고, 해설이 있는 공연으로 진행하였다. 뿐만 아니라 인간과 자연과의 소통을 위해 인위적 무대를 지양하고 자연과 고궁의 경관을 최대한 활용 할 수 있도록 하였다.

고궁의 매혹적인 자태와 국악의 감동이 만나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 낼 본 공연은 오는 10월 9일(일) 오전 11시와 오후3시, 2차례에 걸쳐 창덕궁 낙선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