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현이 말하는 전통음악의 자부심 “영산회상”

오는 9월 27일(화) 7시 30분, 국립국악원 소극장(예지당)에서 ‘유연숙의 가야금 독주회’가 열린다.

이번 공연은 지난 정악시리즈 가즌회상, 가곡, 가사, 시조, 별곡에 이어 한국 풍류음악의 백미이며, 전통 음 악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영산회상’이다. 영산회상은 세속음악에 물들지 않고, 맑고 바른 마음을 갖게 하는 음악으로 전통음악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오르고 싶어 하는 높은 산이다. 본 공연을 통해 유연숙은 혼자만의 산행이 아닌 관객과 함께 소통하고 흥을 나누며 높은 하늘, 풍요로운 정상의 기쁨을 공 감하고자 한다.

유연숙은 현재 국립국악원 정악단 국악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이며 이외에도 추계예술대학교 강사, 김병호류 산조 보존회 및 성금연 가락 보존회 회원, 중요 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 전수자등의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요 경력으로는 1973년, 5.16 민족상 대통령상을 수상 한 바 있으며, 미국․일본․유럽 등 각국 순회공연 및 2001년 11월, 월드컵 홍보문화사절단으로 활동하였다. 또한 빠른 음악과 창작 국악 무대가 주를 이루 는 지금도 전통 음악의 맥을 잇고 그 의미와 美를 각인시키기 위해 이번 공연과 같이 영산회상, 여민락, 가즌회상 등의 전통공연을 꾸준히 열고 있다.

영산회상은 조선시대 초엽 세조 임금 대 이래로 궁중음악의 연악으로서 연주되어 왔고, 또 한편으로는 상류층의 율방에서 연주되었던 아정하고 고상한 풍류의 대표적 악곡이다. 이 곡은 본디 가사가 달려있는 짧은 성악곡이었으나 차츰 기악화 되어 상령산, 중령산, 세령산, 가락덜이, 상현도드리, 하현도드리, 염불, 타령, 군악의 9개의 모음곡으로 구성되어졌다. 영산회상은 거문고가 중심이 되는 현악영산회상(중광지곡), 향피리가 중심이 되는 삼현영산회상(표정만방지곡), 영산회상을 4도 낮게 조옮김한 평조회상(유초신지곡) 3가지로 나뉘고, 기본 악기 편성은 가야금, 거문고, 양금, 세피리, 대금, 해금, 단소, 장구이나 본 공연에서는 가야금 독주로 현악영산회상 전 바탕이 완주되어진다.

공연 관람은 전석 6,000원으로 22세 이하 청소년, 만65세 이상 경로우대(동반1인), 장애인(동반2인), 병역명문가 및 다자녀 가정은 50%의 할인혜택이 주어지며, 국내거주 외국인과 20인 이상 단체 관람일 경우는 20%의 할인혜택으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문의전화-051) 811-0040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