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산6동 민간사회안전망인 연육사랑회 나눔의 쌀통 운영

◈ 쌀 기부받아 불우이웃에 전달, 지역주민 온정 이어져

연제구 연산6동 연육나눔회(회장 김애련)가 운영 중인 ‘사랑의 쌀통’이 가정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사랑의 쌀통은 지역 주민들로부터 자율적으로 쌀을 지원받아, 끼니를 해결하지 못하거나 부양해 줄 가족이 없는 어려운 사람이 직접 주민센터를 방문해 자율적으로 적당량의 쌀을 가져간다.

최근에는 생활이 어렵지만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없던 차상위계층인 김영희 씨(가명)에게 나눔의 쌀통에서 40kg의 백미를 전달하기도 했다.

김 씨는 신용불량자로 살던 사글세방에서도 쫓겨나 여관에서 어린 딸과 함께 생활하며 나눔의 쌀통을 자주 이용하던 중 사회복지담당자가 어려운 사정을 알아보고 백미를 지원한 것이다.

연산6동 민간사회안전망인 연육나눔회는 5개월 전 나눔의 쌀통 운영을 시작하면서 기금 규모에 비해 과다한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많았지만 독지가들이 현금 1만원부터 쌀 160kg까지 지원하면서 현재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다.

김애련 회장은 “나눔의 쌀통 운영을 통해 우리 사회가 아직 사랑이 넘치는 살만한 곳이라는 확신을 얻었다”며 “독지가들의 따뜻한 손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