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신명나는 창작연희 멋, 부산국악원에서 만나세요!

국립부산국악원(원장 박영도)은 오는 7월 28일(목)~8월 25일(목)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30분 국립부산국악원 대극장(연악당)에서 한 여름 밤의 유쾌한 ‘창작연희 상설공연’을 마련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국립부산국악원이 공동주관하는 본 공연은 총체적 예술인 전통연희를 새롭게 재탄생시킨 창작연희의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의 일환이다. 지난 4년간 창작연희 작품 공모에 당선된 38작품 중 우수작 3작품과 서울, 경상도, 전라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창작연희 1작품을 추천받아 국립국악원(서울)과 국립민속국악원(남원), 국립부산국악원(부산) 각 지역 관객들과 만나는 신명난 창작연희 공연이다.

창작연희상설공연의 작품은 7월 28일(목) 창작그룹 노니 ‘꼭 두’, 8월 4일(목) 천하제일 탈 공작소 ‘추셔요’, 8월 18일(목) 미친광대 ‘이판사판 심청이야기’, 8월 25일(목) The 광대 ‘아비찾아 뱅뱅돌아’ 등이다. 이 모든 공연은 초청으로 관람을 희망하는 시민들에게 사전예약(☏811-0100)을 통해 좌석권을 배부한다.

□ 색다른 판소리, 별난 심청전 이야기

오는 8월 18일(목) 세 번째 작품은 판·소리 퍼포먼스그룹 미친광대의 ‘이(異)판? 사(思)판! 심청(心靑)이야기’이다. 미친광대는 판소리의 중심지인 전북 전주에서 판소리와 창극무대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역량 있는 젊은 소리꾼들의 모임이다. 2009년 현대적인 우리 판·소리·극 만들기를 목표로 창단하였다.

‘이(異)판? 사(思)판! 심청(心靑)이야기’는 색다른 판소리, 별난 심청전이야기다. 조금 다른 이(異)판, 그리고 생각하는 사(思)판 “심청가” 소리판이다. 그리고 미친광대의 판에 심청은 심청(沈淸)이 아니라 심청(心淸)이다. 판소리 '심청가'에서 효(孝)를 찾던 시절은 지났다. '심청가'는 심청이 아닌 심봉사가 주인공으로 심봉사가 뜬 눈이 심안인가, 육안인가의 질문에 대한 기획의도를 담아 네 명의 소리꾼이 판소리와 창극, 굿 등을 엮어 선보인다. 인당수에 빠져 죽지 않고 환생하는 심청, 느닷없는 뺑덕어멈의 등장 등 지금 이 시대 심청전을 새롭게 들여다보자.

□ 버나, 이집트 ‘수피댄스’ 등 전통기예와 서양기예를 접목한 이색 연희극

8월 25일(목) 마지막 작품은 연희집단 The광대 ‘아비찾아 뱅뱅돌아’이다. 연희집단 The광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연희과 졸업생들과 고성오광대 이수자들로 구성된 젊은 예인집단이다. 탈춤, 풍물, 남사당놀이 등 다양한 전통연희를 바탕으로 현대적인 연희극의 창작을 지향하는 단체로 연희와 극을 유기적으로 결합․수용하여, 전통연희를 대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아비찾아 뱅뱅돌아’는 전통연희판에서 부수적인 곡예로 취급되어 오던 ‘버나’를 소재로 한 이색적인 연희극이다. 톡톡 튀는 개성 만점 세 아버지와의 만남을 통해 성장해가는 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과정에서 첫 번째 아버지에게는 인간다운 몸놀림을, 두 번째 아버지에게는 삶에 필요한 지식과 예절을 배우게 되고, 세 번째 아버지와 만나서는 인생의 아이러니와 희비를 나눈다. 특히, 이 공연에서는 ‘버나놀이’가 주로 나오는데 ‘버나놀이’는 현재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된 남사당놀이의 한 종목으로 꼬챙이나 곰방대로 납작한 대접 모양의 버나를 돌리는 한국의 전통놀이다. 던질사위, 때릴사위, 다리사위, 무지개사위, 단발령넘는사위 등 다양한 사위들의 재현과 사발, 지름 2m의 대형버나 같은 소품 돌리기를 시도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저글링과 이집트의 전통춤 ‘수피댄스’ 같은 서양의 기예를 접목하여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한다. 아마도 잊고 있었던 놀이에 대한 그리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공연관람은 취학아동 이상은 누구나 사전 전화예약(☏811-0100)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전화예약은 오는 7월 18일(월)부터 1인4매까지 가능하다. 여름 피서지에서 만나는 신명나는 연희의 멋과 흥에 흠뻑 취해보길 바라며, 공연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전통연희활성화사업 웹페이지(www.openpa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창작연희상설공연’은 전통연희의 활성화를 위해 매회 창작연희작품공모를 통해 선정된 우수작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2012년 창작연희 작품공모가 올 10월에 있을 예정이다. 전통연희를 현대적으로 수용한 작품으로 연희, 인형, 가면, 무속, 가창, 무용, 광대, 무예극 등 순수 미 발표작이어야 한다. 창작연희 6작품, 창작대본 1작품 선정으로 지원금은 작품규모를 감안한 심사결과에 따라 천만원~3천만원으로 차등 지급한다. 당선작에는 2013년 ‘창작연희상설공연’ 참여의 혜택이 주어진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통문화예술재단(02-580-3264)으로 하면 된다.

<공연개요> 행사명 󰠐 창작연희상설공연 장 소 󰠐 국립부산국악원 대극장(연악당) 일 정 󰠐 7월 28일(목) 19:30 : 창작그룹 노니 ‘꼭 두’(60분) 8월 4일(목) 19:30 : 천하제일 탈 공작소 ‘추셔요’(60분) 8월 18일(목) 19:30 : 미친광대 ‘이판사판 심청이야기’(60분) 8월 25일(목) 19:30 : The 광대 ‘아비찾아 뱅뱅돌아’(70분) 주 최 󰠐 문화체육관광부 주 관 󰠐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국립부산국악원 티 켓 󰠐 무료 (전화예약은 7월 18일부터 가능합니다.)

[ 8월 18일(목) 19:30, 연악당 _ 미친광대 ‘이(異)판? 사(思)판! 심청(心靑)이야기]

- 공연 소요시간 : 60분

- 단체소개

판·소리 퍼포먼스그룹 미친광대

미친광대는 판소리의 중심지인 전북 전주에서 판소리와 창극무대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역량 있는 젊은 소리꾼들이 모여 만든 단체이다. 오늘의 관객과 쉽고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는 현대적인 우리 판·소리·극 만들기를 목표로 2009년 창단되었다.

- 공연내용

하나. 심청을 위한 인당수 씻김굿

소리꾼들이 등장 오늘 판을 벌린 내력을 단가로 부르며 판을 벌린다. 심 봉사가 느지막이 심청을 얻는 내력과 곽씨 부인의 죽음을 판소리로 들려준다. 심 봉사가 심청을 위해 동네 부인들께 젖동냥하는 대목을 관객과 함께 하며 놀이로 풀어 본다. 심청이 부친 이별하는 대목부터 심청이 인당수 빠지는 대목을 씻김굿으로 푼다. 심청은 물에 빠져 죽어 인간으로 환생을 한다?

둘. 심 봉사를 위한 살풀이

뺑덕어멈은 심청전에 왜 등장 할까?

눈멀고 딸 잃은 사고무친(四顧無親) 심 봉사에게 극도의 고통을 더하기 위한

등장인물로 지나치게 희화(戱畵)했던 부분을 걷어 낸다.

제 앞가림을 못하던 심 봉사가 눈을 뜬다. 그래서 앞가림을 하게 된다.

심 봉사가 뜬 눈은 육신의 눈일까? 아니면 심안(心眼)?

심 봉사는 마당을 싸악 싹 쓴다.

- 제작진

구성·연출_지기학｜기획_박영준｜조명_공연화｜음향_김은혜｜의상_최 원

무대_최윤정｜무대감독_최영안

- 출연진

배우｜정민영, 김대일, 정승희, 박추우

[ 8월 25일(목) 19:30, 연악당 _ 연희집단 The광대 ‘아비찾아 뱅뱅돌아’ ]

- 공연 소요시간 : 70분

- 단체소개

연희집단 The 광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연희과 졸업생들과 고성오광대 이수자들로 구성된 젊고 참신한 국내 최고의 예인집단입니다. 탈춤, 풍물, 남사당놀이 등 다양한 전통연희를 바탕으로 한 현대적인 연희극의 창작을 지향하는 The광대는 연희와 극을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수용하여, 전통연희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이를 통해 대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해오고 있습니다.

고정되고 규정된 형태의 전통이 아닌 현시대의 의식적 흐름과 함께 유기적으로 살아 숨 쉬는 현재진행형 전통예술을 만들기 위해 실험정신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도전하는 The 광대는 전통예술분야의 젊은 선두주자가 되고자 합니다.

- 공연내용

신통력 있는 다섯 개의 붉은색 점을 물려받은 아이, '붉은점'은 태어나자마자 어머니가 죽고 세 명의아버지에게 버림받아 지리산 금강 소나무 숲에 남겨진다.

다행히 산신령의 도움으로 자라나서 십오 세가 된 붉은점. 그는 짐승처럼 걷고 짐승처럼 말하며 짐승처럼 운다. 그러던 어느 찌는 듯한 여름 날, 붉은점은 건강한 소녀 총총을 보고 반한다. 붉은점은 다짜고짜 총총에게 같이 살자고 졸라댄다.

그러나 총총은 '나는 네 아버지 옆집에 살고 있으니 따라와 볼 테면 따라와봐 '라는 수수께끼 같은 말만 남기고 사라진다. 결국 붉은점은 총총을 다시 만나기 위해 아버지들을 찾아가는 긴 여행을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첫 번째 아버지에게는 인간다운 몸놀림을, 두 번째 아버지에게는 삶에 필요한 지식과 예절을 배우게 되고 세 번째 아버지와 만나서는 인생의 아이러니와 희비를 나눈다. 아버지들을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붉은점은 점차 인간다운 모습으로 성장을 하게 되고 그토록 그리워하던 총총과 다시 만나 행복을 맛본다.

- 제작진

작가_경민선｜연출_김서진｜음악감독_이태원｜비쥬얼아트_사타

- 출연진

배우_선영욱, 허창열, 윤현호, 안대천, 최영호, 이상영, 이창훈, 박미진, 오지영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