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2동 11통장 정재순씨 매일 1만원씩 모으고, 통장수당까지 합쳐 장학기금 마련

◈ 7월 18일 동 주민센터 2층에서 대학생 7명에게 350만원 첫 장학금 전달

거제2동의 통장 정재순씨가 아들 동민의 이름을 딴 동민 장학회를 설립하여 놀라움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11통장인 정재순씨는 매월 받는 통장수당과 또 하루에 일만원씩을 모아 지난 1997년부터 15년간 개인적으로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꾸준히 전달해오다 이번에 정식으로 장학회를 설립한 것이다.

오는 7월 18일 거제2동 주민센터 2층에서 16번째 장학금을 전달하면서 정식 명칭인 ‘동민 장학회’를 설립하고 거제2동 거주 대학생 7명에게 총 35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한다.

정 통장은 "비록 보잘 것 없는 액수지만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작으나마 힘이 되고 희망의 씨앗이 되어 약간의 도움이라도 되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소박한 포부를 밝혔다.

“매회 설레는 마음으로 장학금 전달을 준비한다”는 그의 표정에서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에 대한 사랑과 희망을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한편 정 통장은 쌀가게를 운영할 때 저소득 가정에 쌀과 연탄을 전달하고, 이후 동민석유를 운영하면서 독거 노인세대에 난방연료를 제공하는 등 이웃사랑을 꾸준히 실천하여 주변으로부터 많은 칭송을 받고 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