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마산회원구(구청장 정규섭)는 통합창원시 1주년에 맞추어 참여 작가, 도․시의원, 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설치미술 거리조성 준공식을 4일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설치미술사업 참가 작가들, 황태수 도의원, 이상인 시의원, 인근 주민,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치미술 거리조성사업에 대한 그간의 과정과 노력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준공행사를 가졌으며, 또한 행사 후 참여 작가들의 안내로 작품세계를 청취하는 시간도 가졌다.

마산회원구는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공사장 가설울타리도 멋진 문화예술 공간으로 바뀔 수 있다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이 사업을 계획하게 되었으며, 먼저 사업추진을 위해 관내 미술관련 대학과 미술협회에 작가들에 대한 참여 협조 요청을 구하고 같은해 12월 자원봉사자 공개 모집 공고를 하여 26명의 참여작가를 모집하게 되었다.

이어 올 2월에 참여 작가들을 대상으로 사업에 대한 기획 및 설명과 함께 작품 디자인에 대한 설명회를 마련하여 수차례의 디자인 협의를 거쳐 오늘 작품을 완성하게 되었다 한다.

이번 사업은 가설울타리에 길이 85m, 높이 2m 크기로 26명의 작가들이 크고 작은 예술작품을 총 260여점 설치하였는데 여기에는 작가들의 노력과 땀방울이 녹아난 흔적이 역력해 보인다.

대부분의 작품들이 회귀와 무리활동이 특징인 물고기(전어)를 형상화 하였고 이는 개성 있는 3개시가 지역의식을 배제하고 모든 시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공감대를 형성하여 통합창원시의 화합과 발정의 염원을 담은 것이라 한다.

특히 이 사업은 행정 주도적인 사업에서 탈피하여 민간참여, 즉 예술을 사랑하고 도시에 대한 애착을 가진 작가들이 참여하여 아름다운 도시미관을 창출하고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 것에 남다른 의미가 있으며, 이는 마산회원구가 예술과 문화가 숨 쉬는 도시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다는 의미도 있다.

정규섭 마산회원구청장은 “열악한 여건에서도 참여 작가들의 열정과 관련 부서 공무원의 부단한 노력으로 완성된 이번 예술작품들을 많은 시민들이 관람하고 또한 이 거리가 예술과 문화가 숨 쉬는 명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회원구 관내를 대상으로 설치 미술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을 밝혔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