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이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는 날씨에는 온실 내부에 토마토에 치명적인 토마토황화잎말림병을 옮기는 매개충인 담배가루이 밀도가 높아지게 되므로 농가에 주의와 방제를 당부했다.

담배가루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토마토 잎이 누렇게 변하면서 말림 현상과 마디 사이 자람이 위축됨에 따라 과실의 수량이 감소하고 상품성이 떨이지게 된다고 밝혔다.

토마토황화잎말림병의 경우 최근 미국, 남미, 유럽, 일본 등지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어 국제적으로 검역을 강화하고 있는 병해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이 바이러스의 매개충인 담배가루이가 지난 2005년도에 많이 발생한 이후 분포도가 높아지고 있어 병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대부분의 토마토재배 농가에서 매년 이어짓기를 하기 때문에 하우스 주변 식물체에서 바이러스를 옮기는 담배가루이가 발생됨에 따라 한번 발병한 농가에서 계속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바이러스에 감염된 토마토, 고추, 파프리카 등의 모종과 담배가루이가 주변 농가로 확산되면 피해가 더 커질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토마토 재배농가별로 증상이 보이는 식물체는 모두 폐기처분하고, 포장내에 발생한 담배가루이는 철저히 방제를 하되, 공동방제를 실시해 방제효과를 높이도록 농가에 당부했다.

적용약제로는 히어로, 신기루, 조렁, 오신, 특명, 팔콘, 후려니, 팬텀, 라이몬, 더원, 어코드 등이 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