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구청장 배덕광)는 7월 1일 해운대와 송정 해수욕장을 전면 개장한다.

1일 오전 10시 30분 해운대해수욕장개장식이 열리고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송정해수욕장 개장식이 열린다.

이로써 6월 1일 조기개장해 일부 유영구간을 운영했던 해운대해수욕장이 1일부터 완전 개방된다.

해운대해수욕장은 1일 농악놀이, 요트․윈드서핑 퍼레이드, 53사단 악대연주, 경비행기와 소방헬기의 축하비행 등의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탈의장운영자들의 결의문 낭독, 119수상구조대원 선서, 소방․해양 인명구조시범 순으로 공식 개장행사를 갖고 여름 바다를 활짝 연다.

‘스마트’해진 피서문화…해수욕 '스마트폰'하나로 OK

올해 해운대해수욕장 첫 선을 보이며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은 스마트비치시스템.

현금을 소지하지 않고도 파라솔, 튜브 등의 피서용품을 대여하고 편의점과 샤워․탈의장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스마트폰에 QR코드를 저장해서 이용하거나 놀이동산에서 사용하는 팔찌형 이용권을 구매해서 이용하는 방법으로 나뉜다.

◆스마트폰 ‘QR코드’ 이용

① 해수욕장에 오기 전에 스마트폰으로 스마트비치 앱을 다운받는다. ② 앱에서 이름과 전화번호를 입력해 간편하게 회원가입을 한다. 회원가입 후 로그인한다.

③ 신용카드로 1만원, 3만원, 5만원, 10만원으로 구분된 QR코드를 구입한다.

④ 해수욕장에 도착해서 미리 구입한 스마트폰에 저장돼 있는 QR코드를 파라솔 대여소에 보여주고 피서용품을 빌린다. ⑤ 물놀이를 즐기거나 탈의장에서 물품을 구매 한 후 QR코드이용권에 잔액이 있다면 24시간 후 사용한 금액만큼만 결제 처리된다.

◆스마트폰으로 ‘이용권’ 구입

① 해수욕장에 오기 전에 스마트폰으로 스마트비치 앱을 다운받는다.

② 앱에서 이름과 전화번호를 입력해 간편하게 회원가입을 한다. 회원가입 후 로그인한다.

③ 원하는 금액의 이용권을 선택한 후 카드로 결제하고 승인번호를 받는다.

④ 해수욕장에 도착해 부여받은 자동발권기나 피서용품 대여소에서 승인번호를 입력해 팔찌형 이용권을 받는다.

⑤ 피서용품을 빌린다.

⑥ 물놀이를 즐기고 난 후 팔찌형 이용권에 잔액이 있다면 24시간 후에 사용한 금액만

결재처리된다.

◆현장에서 이용권 구입

① 자동발권기나 피서용품 대여소에서 신용카드나 현금으로 금액별로 구분된 피서용품 이용권을 산다.

② 팔찌형 이용권을 받는다.

③ 대여소에서 이용권을 보여주고 피서용품을 빌린다.

④ 물놀이를 즐기고 난 후 팔찌형 이용권에 잔액이 있다면 ▲카드로 구입했을 경우에는 24시간후에 사용한 금액만큼만 결재된다. ▲현금으로 구입한 경우 사용 후 잔액은 해수욕장 입구 스마트비치종합안내소에서 반드시 정산받아야 한다.

백사장의 변신…선탠․찜질존 ‘특화존’ 운영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 특화존'에서는 물놀이 외에도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글로리콘도 앞 100m는 공연·스포츠·모래체험존으로 운영하고 이벤트광장 앞 50m 구간은 선탠·찜질존으로 운영한다.

멀티미디어쇼 등 다채로운 볼거리

야간 피서객들에게 이색적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워터스크린과 레이저를 이용한 멀티미디어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해운대해수욕장 호안도로에서는 9월까지 매 주말 8시부터 통기타 라이브음악 공연이 펼쳐지며, 9·10월 주말 이벤트광장에서는 국내외 살사댄스 동호인들이 참여하는 살사 페스티벌 등이 개최된다. 송정해수욕장은 7~8월 개장기간중에만 운영한다.

이 기간 중에는 일반 시민들도 살사댄스 기초 강습을 받을 수 있어 관광객들의 즐거움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월 둘째·넷째주 토요일 오후 1시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광장에서는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청소년 문화존이 개최돼 젊음의 열기를 한껏 느껴볼 수 있다.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 백사장에는 비치발리볼과 해변축구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별도 마련돼 해변 스포츠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해운대구는 해수욕장을 사계절 즐겨 찾는 곳으로 탈바꿈시켜 해운대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짝퉁 통닭․바가지숙박요금 '물렀거라'…‘청정식품존․최고요금제’

해운대구는 해수욕장 주변을 '청정식품 존(Zone)'으로 지정해 특별관리한다. 특히 조기 개장 기간중에는 보다 강도높은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청정식품존은 해수욕장 주변 200미터 이내 500여개 업소를 대상으로 한다.

해마다 피서철이면 반복되는 무허가 영업행위, 불법 짝퉁통닭 판매, 청소년대상 주류 판매, 나대지나 주차장에서의 불법 영업행위, 음식물 재사용 등이 주요 단속대상이다.

지난해부터 시행해온 해수욕장 주변 숙박업소들의 ‘최고요금제’를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시행한다.

관광객들은 해운대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해운대, 송정지역 숙박업소 166곳의 최고숙박요금을 확인할 수 있고, 게시요금보다 많은 요금을 냈다면 차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올해는 우․중․송정동 뿐아니라 재송동까지 확대했다. 모두 207개소가 대상이다.

맛집․숙박정보도 스마트폰으로…QR코드 서비스

지역 내 맛집과 숙박업소 정보를 스마트폰 QR코드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난 6월 3일부터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1천만명을 넘어서고 해운대해수욕장이 45년만에 6월 1일에 조기개장하는 등 해운대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전국 지자체중 처음으로 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

QR코드는 해운대역과 센텀시티 지하철역사 매표소와 해운대해수욕장 관광시설관리사업소 입구에 부착돼 있다. 또, 구 홈페이지에도 탑재돼 있다.

QR코드는 두 개의 테마로 구성돼 있는데 음식점의 경우 맛과 서비스가 우수한 총 182개의 맛집, 모범음식점, 골목맛집, 주방화상공개 음식점을 확인할 수 있으며, 세부적으로는 메뉴와 업소 내 사진도 볼 수 있다.

숙박업소의 경우 총 205개소의 숙박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 업소별 최고요금 등이 게재돼 있어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일어 등 4개 국어로 표기돼 있어 외국 관광객들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어 해운대가 세계적 관광지로 발돋움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