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 6월 27일 노사합의로 타결된 (주)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퇴직 근로자에 대한 다양한 취업지원 대책을 수립, 본격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노사합의를 계기로 그간의 장기파업으로 인해 지연되어 왔던 퇴직자에 대한 고용안정 대책이 활발히 추진되어야 한다는 판단에 의해서다.

우선 7월초 희망퇴직자 등 퇴직근로자를 대상으로 구직 과정에서의 다양한 애로요인과 건의사항을 수렴, 유형별 해결을 위한 맞춤 취업서비스를 지원한다. 특히 사측에서 “희망센터”를 개소할 경우 취업상담원 파견 등을 통해 수렴된 사항들에 대해 가능한 한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게 된다.

한편, 7월부터 시행 예정인 「일취월장 123사업」을 통해 전직을 희망하는 퇴직자를 대상으로 직업훈련 제공 및 정규직 취업으로 유도하는 한편, 고용센터와 전직지원센터 등 유관기관의 다양한 취업교육 프로그램도 총 동원, 다방면의 직업훈련프로그램을 제공해서 적극 참여토록 할 방침이다.

또 창업을 희망하는 퇴직자에 대해서는 「부산시 소상공인 자금지원」사업을 기해서 1인당 최대 3천만원까지 융자해주는 한편, 그동안 고용센터 내에 운영해 왔던 ‘한진중공업 퇴직자 전담창구’를 보다 활성화하고, 퇴직자들을 대상으로 수요를 파악해서 다양한 구인구직 만남의 장과 소규모 채용박람회도 적극 개최함으로써 취업알선 기능을 보다 강화하고, 현대중공업, SPP조선 등 타 조선업체와의 인력채용 협의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고용센터소장, 시 고용정책과장 등으로 구성된 취업지원TF도 향후 지속 운영함으로써 이와 같은 다양한 취업지원대책의 추진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내실있는 성과를 거양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홍기호 부산시 고용정책과장은 “우선 시급한 것은 퇴직근로자들에게 대체 일자리를 하루빨리 제공하는 것”이라며, “유관기관과 협조해서 취업을 통해 고용과 생계가 안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시는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의 발전방안과 관련, 시와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다할 방침이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