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축산진흥연구소(소장 이광수)가 2011년 상반기 도내 402개 전 낙농가에서 생산된 원유 5만5천여톤에 대한 위생등급 검사 결과 2010년 보다 위생등급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제역 여파로 젖소 사육두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원유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 이지만 품질관리를 철저히 한 결과 원유위생 등급은 계속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원유 생산량 또한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나 경남도의 경우 원유 부족은 없는 것으로 보여 진다.

검사 결과 원유의 위생도를 나타내는 세균 수 검사에서의 1등급 비율이 전년대비 0.28% 올라간 96.29%, 원유에 함유된 체세포수 검사에서도 3등급 이상이 96.49%, 유지방도 평균 4.04% 이상으로 매년 꾸준하게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진흥연구소 관계자에 따르면, 원유등급 향상 원인은 낙농농가의 농가당 사육두수 증가로 인한 사육시설의 현대화·자동화로 젖소의 사양 및 위생관리 수준이 높아지고, 납유된 원유가 상위등급으로 받게 되면 원유가격에 프리미엄이 지급되는 현 원유대금 지급기준 개선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지난 3월부터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도내 낙농농가 9개소에 대한 18건의 일본 지진 및 후쿠시마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잔류여부 검사에서도 방사능 오염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편, 축산진흥연구소에서는 원유를 비롯한 식육 등 전 축산물의 방사능 검사의 지속적인 검사를 위해 정부에 보다 정밀한 방사능 검사장비 확충을 요청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