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하반기에도 물가 불안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물가안정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총력태세에 들어갔다.

창원시의 상반기 자체평가를 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대비 기준으로 지난 1년간 전국 평균 상승률 수준보다 0.4~0.5%p 웃돌았던 것이 지난 5월 기준 4.1%로 전국 평균 상승률과 같아졌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상․하수도 요금 인상 적용 시기 연기와 매월 물가안정 대책회의 개최를 통한 지자체 관리 공공요금의 동결 유지 노력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직능단체들과의 지속적인 간담회를 통해 마금산온천 목욕료 500원 인하, 대형유통점 할인 규모 확대 등 실질적인 성과와 개인서비스업종별 대표들과의 만남을 통해 가격 안정 참여 협조 당부 노력 등이 한 목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셀프 주유소 전환 촉진반 운영’으로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13원을 하락시킨 것이 돋보인다.

지난해 11월 전국 평균 리터당 휘발유 가격이 1707원일 때 창원시 평균가격은 1710원으로 3원이 비쌌으나 올해 6월 26일 기준으로 창원시 가격은 1911원으로 전국평균 가격 1921원보다 10원이 더 낮았다.

이는 지역경제과장을 중심으로 3명의 직원이 거래량이 감소하는 주유소 등을 직접 방문해 업주들을 설득하여 3개 주유소가 셀프로 전환한데서 그 이유를 두고 있다.

상반기의 이러한 노력과 결실이 계속 이어지도록 하반기 물가안정 대책을 내놨다.

무엇보다도 개인서비스 가격 안정화에 많은 무게를 두고 있다.

시는 1~2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는 ‘생산자 물가지수’의 6% 대의 고공행진과 전기료 연동제 실시 등 공공요금 인상 움직임을 하반기 물가불안 요인으로 꼽았다.

이에 대해 시는 음식업과 기타서비스 일부품목에 대해서는 ‘자율경쟁’ 촉진을 통해 가격 안정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6월 가격안정 모범업소 228개소를 선정해 상수도료 3만원을 인센티브로 지원한 바 있으며, 읍면동별 최저가 업소를 찾아 ‘인증마크’ 부착과 홈페이지 게재 등 집중홍보를 통해 골목상권 내 경쟁 유발은 물론 나아가 구청 내 가격경쟁을 촉진시켜 최저가 업소가 높은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사회분위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물가감시 기능도 종전 물가조사원 중심에서 소비자단체와 연계해 고물가 시류에 편승한 부당한 가격 인상업소 또는 업종에 대해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물가안정과 소비자 안전 보호를 위해 돼지고기, 김치 등 6개 품목에 대해 음식점 원산지 표시 이행 지도단속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예정이다.

학원비 등 수강료 안정에 대해서도 지난해 동결로 인상압력이 거세질 전망으로 창원교육지원청에 동결 유지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전셋값 안정화는 지난 5월 소형평수 물량 확대와 민간아파트 조기 착공 등 3년간 2만 5010세대를 공급하겠다는 ‘주택가격안정 종합대책’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서민들의 가계 부담과 가장 밀접한 유가부분은 다양한 원가 절감이 가능한 셀프주유소가 그 대안임을 상반기 때 실감함에 따라 셀프 주유소 전환에 총력을 기울여 시민부담을 들어준다는 계획이다.

이수환 지역경제과장은 “하반기 물가안정 계획은 물가안정 대책회의를 통해 추진상황을 점검해 나갈 것이며, 물가안정을 위한 전 방위적인 노력을 통해 따뜻하고 물가가 안정된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