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창원 뿌리 깊은 고장/가슴 가슴 이어지는 두터운 인정/무학 천주산 어깨동무 장복산 감아 돌고/가고파 푸른 물결 진해만 손 잡았네” (창원시민의 노래 1절 가사)

창원시가 출범 1주년을 맞아 창원시민 대화합의 정신적 구심점이 될 ‘창원시민의 노래’와 ‘창원시민헌장’을 새로 제정해 오는 7월 1일 ‘창원시민의 날’에 선포한다.

창원시는 그동안 ‘시민의 노래’와 ‘시민헌장’을 창원시민이면 누구나 공감하고 하나가 될 수 있는 영속적인 가치로 만들기 위해 지난 1월 지역을 대표하는 문학인과 음악인 등 총 18명으로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수차례의 자문과 시민의견을 모아 새로 만들었다.

‘시민의 노래’ 작사는 창원시민의 자긍심과 정서를 반영할 수 있도록 지역문인이 공동으로 했으며, 작곡은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품격 있는 멜로디로 구성하기 위해 국내 최정상급 가곡 작곡가인 임긍수 씨가 맡았다.

강행성이 없는 윤리 규범적 성격의 ‘시민헌장’은 창원시의 과거와 현재를 총론으로 정의하는 헌장 전문과 공동의 가치와 지향점을 제시하는 5개의 실천덕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다섯 분의 집필위원을 선임해 초안을 작성하고 수차례의 시민의견을 수렴해 제정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시민의 노래와 시민헌장은 각종 기념행사, 문화행사시에 식순에 포함해 제창과 낭독하게 하고, 아울러 관내 학교, 기관, 단체 등에도 널리 보급할 계획으로 있어 창원시민의 자긍심과 일체감을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원시민헌장(전문)

드넓은 기름진 벌판에서, 그 파란 바다에서 꽃 피운 오랜 역사와 문화를 보라.

왜적의 침입을 온몸으로 막았고, 항일 독립 운동의 횃불 높이 든 충절의 고장답게, 불의에 굴하지 않고 싸웠던 저 거룩한 민주의 분노를 보라.

수출 입국의 부푼 꿈을 향해, 이 나라 경제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다했다는 자부심을 보라.

여기 이곳 창원은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최첨단 한국 기계공업의 요람이요,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살아 숨 쉬는 환경 수도이며, 다양한 계층들이 희망과 동질감을 공유하면서 조화롭게 살아가는 아름답고 활기찬 젊은 도시다.

우리 모두는 창원 시민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이 모든 것을 자손만대에 길이 물려주기 위해, 시민 헌장 5개 실천 덕목을 가슴에 새겨 둔다.

창원 시민 헌장(실천덕목)

1. 우리는 더 좋은 창원을 만들기 위해, 시정에 적극 참여하는 민주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한다.

1. 우리는 성숙한 시민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자기 계발에 힘쓴다.

1. 우리는 더불어 사는 사회를 이룩하기 위해, 상대적인 배려 대상자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는다.

1. 우리는 내 고장을 사랑하는 일이 나라를 사랑하는 일임을 믿고, 향토 사랑 운동에 앞장선다.

1. 우리는 자연을 보호하는 일이 인간을 지키는 일임을 알고, 환경 사랑 운동에 동참한다.

창원시민의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