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중구청은 24일 구청장실에서 박성민 중구청장, 관계공무원, 용역사 직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병영성 재해위험구간 정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보고회를 개최했다.

울산 병영성 재해위험구간 정비사업은 울산 병영성 북문지에서 월성개나리 아파트까지의 구역을 정비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하고자 9억8000만원의 사업비로 추진되고 있다.

그동안 중구청은 4월과 5월 2차례 기술지도자문위원회를 열어 치성 보존 방법, 배수 방법, 탐방로 위치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이날 예건축사사무소 김헌수 대표는 성벽 잔존구간 보존 및 문화재 추가 훼손 방지, 성 주변 절개지 토사 붕괴 방지 조치, 잡목제거, 잔디식재, 탐방로 조성 등의 용역 내용을 설명했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문화유산이 태풍이나 홍수 등 각종 자연재해로부터 입을 수 있는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병영성을 원래 모습대로 복원하는 데 힘쓰는 것과 함께 활용 방안도 찾아 병영성 구역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적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중구청은 이번 용역을 끝마치는 대로 문화재청에 문화재설계승인 신청을 할 예정이며, 승인이 나면 즉시 공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