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9일 최근 유럽지역에서 대규모 홍역 유행이 보고됨에 따라 특히 유럽지역 해외여행 전에 홍역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만3세 이하 아동의 경우 2차 홍역 예방접종 시기(만4~6세)가 되지 않았더라도 출국 전에 미리 2차 접종을 완료하고, 1차 홍역 예방접종 시기(12~15개월)보다 이른 생후 6~11개월 영아도 홍역 감염을 사전에 막기 위해 예방접종 후 출국할 것을 권고했다.

홍역은 전염력이 매우 높은 질환이고 유럽뿐만 아니라 해외 대부분의 국가에서 지속적 또는 일시적 유행이 계속되고 있으므로 해외여행객의 경우 홍역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을 2차까지 모두 접종했는지는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MMR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여부가 불확실한 소아 및 청소년의 경우 출국 전 MMR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하거나 적어도 1회 이상 접종하는 것이 좋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38개 국가에서 올해 1월부터 5월(5.6일 기준)까지 총 7,028건의 홍역사례가 발생했다.

또한, 유럽지역 홍역환자의 대부분은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로 나타났다.

경남도 관계자는 지난 5월부터 도내 수두 및 수족구병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6~7월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므로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 기침예절 준수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할 것이며, 수두를 앓은 적이 없거나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소아는 예방접종 받도록 하고 있다.

또한, 해외여행 중에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잘 지지키고, 특히 발열 및 발진 환자와의 접촉에 주의할 것이며, 귀국 후에도 7~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발진이 발생할 경우 즉시 관할보건소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