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부터 8월까지 주말 문화를 책임질 ‘우리소리 우리춤’ 여름 프로그램 신명나는 공연관람을 통해 한여름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보자.

■국립부산국악원(박영도 원장)은 6월부터 8월까지 토요신명무대 여름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초여름 무더위의 열기만큼이나 강렬하고 신명나는 악·가·무의 다채로운 공연물과 더불어 ‘부산’이라는 지명의 이야기를 담은 국악뮤지컬 ‘부산아라’가 시민들에게 다가간다. 여름방학을 이용한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뜻 깊은 문화선물이 될 것이다.

■첫째 주와 셋째 주는 악·가·무가 어우러지는 신명나는 무대로 꾸민다. 수명이 천년만년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천년만세’. 민속춤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로 손꼽히는 ‘살풀이춤’, 여성의 부드럽고 맑은 음색과 가야금의 아름다운 가락이 함께 어우러지는 ‘가야금 병창’, 꽹과리, 장구, 북, 징의 네 악기의 다양한 음색이 서로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는 속에서 특유의 역동성을 표출해내는 ‘사물놀이’ 등 보는 관객도 쉽게 동화되며 어깨춤이 절로 나는 흥과 신명의 장이다.

■또, 둘째 주와 넷째 주에는 국악 뮤지컬인 ‘부산아라’가 선보인다. ‘부산국(釜山国)’이라는 상상의 나라에 전해오는 사랑과 용기 그리고 효(孝)에 관한 이야기를 노래(歌), 춤(舞), 연주(楽), 연희(戯)에 담은 총체 뮤지컬이다. 다양한 음향효과와 프로젝션 영상기법으로 공연작품을 마치 3D의 입체적 화면으로 감상하는 듯 한 감흥을 제공한다. 연주와 춤은 전통예술의 진수를 그대로 보여주되 노래와 연희부분은 전통을 바탕으로 참신한 시도를 곁들이기 때문에 국악을 낯설게 느끼는 관객도 쉽게 동화되어 즐길 수 있다. 특히 주연 배역은 더블캐스트로 진행하여 각양각색 개성 넘치는 젊은 예술인들의 끼와 열정을 느낄 수 있다.

■공연관람은 전석 8,000원으로 홈페이지 예매, 전화예매(☎811-0040) 및 대극장 매표소에서 구입 가능하다. 만22세 이하 청소년, 만65세 이상 경로우대(동반1인), 장애인(동반2인), 유공자(동반1인), 생활보호대상자, 병역명문가 및 다자녀 가정은 50%의 할인혜택이 주어지며, 국내거주 외국인과 20인 이상 단체 관람일 경우는 20%의 할인혜택으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