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곡물을 이용한 바이오 연료 사용 확대로 사료작물 수급 불안정이 악화되고 있으며, 여기에 곡물을 이용한 투기 수요까지 가세되고 있어 금후 곡물 생산국의 작황상태가 불량하거나 환율이 인상될 경우 수입 조사료를 원료로 하는 배합사료 가격은 계속 상승될 전망이다.

또한, 최근 2년간 봄 기상관측 후 유례없는 이상저온과 일조량 부족, 습해로 인한 단위면적당 수확량 감소는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부채질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삼남농협(조합장 : 김영관)에서 대암댐 상류 홍수조절지내 사료작물 재배는 한국수자원공사 울산권관리단(단장 : 임형호)의 적극적인 협조, 삼남농협의 하고자 하는 의지, 울주군의 지속적인 지원이라는 삼위일체가 만들어낸 성공사례로 축산농가의 조사료 생산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표본이 되고 있다.

2008년 9월부터 한국수자원공사 울산권관리단(단장 : 임형호)의 협조를 받아 삼동면 대암댐 상류 홍수조절지(하잠, 둔기, 출강) 20ha에 대하여 조사료 생산 경영체인 삼남농협에서 청보리, 수수 등을 재배 관리해 오고 있다.

타 지역의 단위면적당 곤포사일리지 수확량이 ha당 21톤(63롤)인데 반해 대암댐 상류 홍수조절지는 최근 2년간 일기불순에도 불구하고 삼남농협의 철저한 관리로 인하여 ha당 청보리 24톤(72롤) 정도 생산되고 있다.

또한, 대암댐 상류 홍수조절지에 매년 2모작(동계작물 : 청보리, 하계작물 : 수수류) 재배를 하고 있으며 특히 청보리의 경우 영양적 가치가 가장 우수한 황숙기에 수확 할 수 있어 삼남, 삼동지역 축산농가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삼남농협에서는 운송장비(트랙터, 그래플 등)가 없는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하여 제조된 곤포사일리지를 직접 농가까지 운반해 주므로 축산농가에서는 손쉽고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조사료를 구입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