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관내 합포중학교(교장 박화순)가 28일 토요휴업일에도 불구하고 학생, 교사, 학부모 등 1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교정에서 이해와 소통을 위한 ‘다문화 페스티벌’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합포중학교는 올해부터 전체학생을 대상으로 앞으로 다가올 다문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교육의 일환으로 교육과정의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이용해 다문화도서관에서 다문화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는데 이날은 특히 다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음악, 음식, 문화, 언어 등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날 ‘다문화 페스티벌’은 우리나라 결혼이민자가 가장 많은 나라인 일본,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필리핀 등 5개국의 문화로 구성됐다.

이날 나라별 화폐를 학생들에게 지급하고 다문화 영상의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5개국의 역사와 다문화 음식 페스티벌, 문화체험, 음악 감상 등으로 국가별체험을 하고 시상식과 어울림 퍼포먼스로 끝을 맺어서 평소, 학업과 일에 치중된 사회적 분위기를 벗어나 학생들이 각 나라의 문화를 탐색하고 이해하며 즐길 수 있는 문화의 장으로써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참가한 교사와 학부모들은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수용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학생들도 “다른 나라의 언어, 민족, 문화를 이해하고 같은 또래의 다문화친구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하면서 환한 웃음을 지었다.

박화순 교장은 “이날 행사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학교적응을 돕기 위해 개최했으며, 다문화를 이해하고, 교사와 학부모, 그리고 전체학생들의 인식개선 그리고 다문화교육에 대한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 다문화가정 학부모와 학생들의 자존감을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이는 앞으로 다가올 다문화사회를 이해하는데 적절한 교육활동으로, 다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과 공감으로 함께 가는 아름다운 세상의 주인공이자 선두자가 합포중학교 학생들이 될 것이라는 큰 기대를 해 본다”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