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구(구청장 하계열)는 부산에서 처음으로 마을공동작업장을 건립해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마을공동작업장은 지역민들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자치단체가 부지와 시설을 제공하고 입주업체가 해당지역 주민을 고용해 운영하는 작업장을 말한다.
부산진구는 6월 20일 준공 목표로 범천4동 1126-23번지 일대에 지상 2층, 연건평 330㎡(100평) 규모의 절골마을 공동작업장을 건립하고 입주업체를 공모한다.
이 사업장은 부산진구가 2010년 행정안전부 지역일자리 창출부문 우수기관 수상 상사업비 등 2억5,000만원을 들여 건립하는 작업장이다. 1층에는 작업장, 창고 등이 들어서고 2층은 사무실, 회의실, 휴게실 등이 갖춰진다.
부산진구 관내에 본사를 둔 기업체 및 단체로서 단순노동, 노동집약 사업을 하고자 하는 기업체 및 단체면 입주할 수 있다. 이곳에 입주하는 업체는 임대료 없이 시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사회적기업으로 전환을 원할 경우 행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단, 지역 주민 20명 이상을 채용해야 한다. 현재 경기도 안산시에 마을공동작업장이 건립돼 있으며 부산진구가 부산에서는 첫 번째, 전국에서는 두 번째로 운영하게 됐다.
입주를 원하는 업체는 5월 25일~6월 15일까지 참여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부산진구청 4층 일자리사업과에 제출하면 된다. 부산진구는 사업계획의 경제성 및 적정성, 운영능력 및 장래성, 사회적기업으로의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해 6월 30일 입주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부산진구 관계자는 “월 임대료와 사용료 등을 받지 않아 조건이 좋기 때문에 입주 경쟁이 치열해질 수도 있다”며 “많은 업체가 신청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