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유아교육진흥원이 채용한 희망유아교육사들이 유아들의 가정과 유치원 등을 찾아다니며 유아기에 배워야 할 기본적인 학습능력을 키워주는 교육내용으로 구성돼 있는 '기본학습능력발달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고 나서 유아들의 교육격차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유아교육진흥원은 지난 3월 한 달동안 유치원, 학원, 선교원 등을 다니거나 가정에 있는 유아들을 대상으로 진단평가를 거쳐 만 3~5세 유아 136명의 기본학습능력발달지원아를 선정하고 이들 유아를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희망유아교육사 10명이 가정과 유치원 등을 방문하여 유아기에 배워야 할 학습능력을 가르치는 유아기본학습능력발달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기본학습능력발달지원아를 대상으로 희망유아교육사들이 가정과 유치원 등을 방문해 유아언어, 인지, 사회, 정서 등 4개의 발달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매주 1~2회, 40분간씩 교구수업을 하고 있다. 교육방법은 개별교육, 집합교육 등의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또 수업이 끝난 뒤에는 유아의 반응과 수업상황 등 유아의 기본학습능력 발달에 대해 학부모 상담과 학부모 교육을 20분간씩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이 사업은 지난 2009년부터 단위 유치원에서 진행돼 왔으나 올해부터는 유아교육진흥원이 문을 열면서 유치원자격증을 소지한 10명의 희망유아교육사를 공개채용해 프로그램 운영을 본격화하고 있어 유아들의 전인적인 발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발달지원 유아에 대한 개별식 평가지를 작성하고 발달지원 영역에 대해 맞춤형 집중교육 실시, 집중교육 실시 후에는 발달상황을 교육자료로 활용하는 등 지원 유아에 대한 철저한 관리로 교육효과를 높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저소득층 가정, 조손가정, 다문화가정의 유아들이 겪을 수 있는 학업적응 문제를 예방하고 학업적응력을 높여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는데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김규범 / 울산시 사회부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