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지난 1일부터 8일간 김두관 도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동남아시아지역(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방문단이 해외시장개척활동과 대장경세계문화축전 홍보 등에 큰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해외시장개척활동에는 경남도 소재 기계부품관련 중소기업 12개사 13명이 참가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5월 3일)와 베트남 호치민(5월 5일)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104건 2,053만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함안소재 고려정공(장세정 대표)은 말레이시아 성유유한공사(고노식 대표)와 120만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김두관 도지사는 3일 말레이시아 무스파타 모하메드 국제통상산업부장관을 만나 경남과 말레이시아간 수출확대와 신재생에너지 등 경제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올 10월 투자 및 관광·문화교류 협력을 위해 경남도를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

4일에는 인도네시아 동자바주와 자매결연 15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서오카르우 주지사를 만나 경제·문화·관광 등 교류 강화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날 김두관 도지사는 “양도·주간 자매결연 15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경상남도대표단을 초청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문화·예술·스포츠 분야 등 교류를 통해 그동안 쌓아 온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글로벌시대에 든든한 파트너가 되자”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경제·산업분야까지 폭 넓은 교류를 통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나가자”고 말했다.

5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인도네시아 최고의 한인 기업인인 승은호 코린도그룹 회장(현 한인회장)과 김우재 월드옥타 이사장, 최동묵 월드옥타 인도네시아 회장을 차례로 만나, 경남도와 인도네시아의 경제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경남도 소재 기업의 인도네시아 시장 개척활동 시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6일에는 태국 총리실 옹가르트 클람파이분 장관과 쑤폴 쓰리판 관광체육부 관광차관보를 만나 불교문화 교류협력, 2011년 대장경천년문화축전을 홍보했다.

김두관 도지사는 태국이 불교국가이기는 하지만 우리 경남도도 그에 못지않게 불교 관광지가 많다면서, 우리나라 3대 사찰(불보·법보·승보)중 2대 사찰(합천 해인사, 양도 통도사)이 경남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인사에 있는 팔만대장경은 2006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2011년은 대장경간행 천년이 되는 해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대장경천년세계문화 축전을 9월부터 11월까지 45일간 개최한다고 말했다.

이에 옹가르트 클람파이분 장관(총리실 정무장관)은 대장경판은 태국과 인도, 스리랑카 등 인근 국가에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한국의 팔만대장경이 천년이 되었다는 말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김두관 도지사가 옹가르트장관과 쑤폴 쓰리판 차관보에게 올 9월에 개최되는 ‘2011년 대장경세계문화축전’에 경남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하자 초청해 주면 꼭 참석하겠다고 화답하면서 불교문화 등 관광교류를 위해 서로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정구창 경제통상국장은 “이번 동남아 시장개척을 통해 경남의 기계산업 우수성에 더욱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중소기업의 수출확대를 위해 적극 지원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동남아 국가를 방문하면서 세계 최고인 우리나라 팔만대장경에 대해 잘 모르는 것에 대해 놀랐다면서 이번 해외 홍보를 통해 ‘2011년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는 절호의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