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웅상보건지소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47조의2(심폐소생을 위한 응급장비의 구비의무)에 의거 구비하고 있는 자동제세동기의 신속 정확한 사용과 심폐소생술을 전 직원이 숙지해 응급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119에 신고한 후 구급차가 도착하기까지의 시간)을 확보하고자 지난 5월 3일 (주)나눔테크 기술팀을 초청해 이론과 실기, 실습교육을 실시했다.

2008년 질병관리본부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4.6%로 다른 나라의 15~40%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뇌졸중 증상 발생 후 3시간 이내에 응급실을 방문한 경우는 34.9%에 불과해 많은 환자가 최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 이처럼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빠른 응급조치가 필수적이지만, 119신고 후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5분여가 걸리며 상황에 따라 5~10분 정도가 소요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119가 빨리 와주기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심폐소생술이나 자동제세동기 적용에 임해야 한다. 자동제세동기는 심정지환자 심장에 전기자극을 주어 순간적으로 심장을 정상리듬으로 복구시키고, 이를 통해 다시 혈액이 원활히 흐를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며, 자동제세동기 작동 시는 반드시 심폐소생술과 병행 실시해야 한다. 특히 올해 바뀐 심폐소생술은 심장압박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게 하고 있어 전문교육이 필요한 실정으로 이번 교육은 시기적으로 꼭 필요한 사항이었다.

웅상보건지소 관계자는 “최근 자동제세동기 설치는 많아지고 있으나 아직 사용법을 모르는 사람이 많고 전문가들만 사용하는 것으로 아는데 우리 보건지소 근무자부터 솔선수범해 사용법을 익히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교육을 받아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지역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