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구제역 발생이후 한우고기 소비량이 둔화되어 산지 소 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사육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농협 경남지역본부 및 한우협회 경남도지회와 함께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대대적인 ‘한우고기 소비촉진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내 농·축협 판매장에서 한우고기를 평소 보다 20∼30% 저렴하게 판매하는 한편, 매주 금요일 직거래 장터(농협 경남지역 본부 앞)를 운영해 직거래를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학교와 기업 등 단체 급식소를 대상으로 한우고기 소비에 협조할 것을 요청하고, 식당 등을 대상으로 쇠고기 원산지 표시여부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세계 기상이변으로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대비하고,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경남도는 조사료생산 분야에 총 285억을 투입할 계획으로 사료작물 및 볏짚사일리지 제조사업에 136억원, 조사료생산 기계·장비 242대 구입 140억원, 경종농가 연계 조사료 구입비 3만톤, 9억원을 지원해 사료작물, 볏짚, 농산 부산물 등 60만 7,000톤의 조사료 생산을 적극적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우리 한우농가들이 구제역에다 사료가격까지 인상되면서 어느 때보다 축산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우농가가 하루 빨리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한우고기 소비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한우 수소(거세우)의 산지가격은 600kg 한 마리당 474만6천원으로 지난해 이맘 때 634만원에 비해 25.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