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오는 4일(수) 오전11시를 기해 전국적으로 동시에 지진대비 「민방위 실제 주민대피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소방방재청 주관으로 실시하고 있는 ‘재난 대응 안전한국 훈련’의 일환으로 추진한다.

훈련 대상은 시군 읍·동지역 주민이며,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면지역 주민은 제외됐다.

경남도는 이번 훈련을 통해 지진발생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행동요령을 직접 체험하고, 대처방법을 숙지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오전11시 정각에 읍·동사무소에 설치된 앰프로 재난위험경보가 울리면 실내에 있는 경우에는 우선, 1~3분 정도 테이블이나 책상 밑으로 몸을 숨기거나 방석 등으로 몸을 보호한 후, 지진동(地震動)이 멈추었다는 가정 하에 신속히 건물 밖으로 나와 운동장 등 넓은 공간으로 대피하면 된다.

또한, 실외에 있는 경우에도 건물 외벽, 유리, 간판 등 낙하물체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신속하게 넓은 공간으로 이동하면 된다.

종전의 민방공 경보는 적의 공습이나 포격에 대비해 지하공간으로 대피해야 했지만, 이번 재난위험경보는 풍수해·지진 등의 재난발생을 알리기 때문에 지상의 넓은 공간으로 대피해야 한다.

경남도는 이날 실제 훈련을 위해 도내 읍·동지역에 유도요원 20,483명을 현장배치해 대피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이번 훈련을 통해 자신이 대피해야 할 장소, 대피방법 등을 숙지해 실제 재난상황 발생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도민들의 적극적인 훈련 참여를 당부했다.

또한, 재난위험경보 사이렌이 울리면 차량운행이 전면 통제되므로 운행 중인 차량은 경찰·민방위대원 등 유도요원의 안내에 따라 갓길에 정차하고 소방·경찰·방재·구조·의료 등 긴급차량 통행을 위한 비상차로 확보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