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울산쇠부리축제가 오는 22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축제는 '산업의 원조, 쇠부리 세상'이라는 주제로 문화 및 전시, 참여행사 등 총 40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올해 축제는 남녀노소와 외국인 등 누구나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를 표방하며, 세대별로 골라보는 재미가 솔솔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의 원류' 철기문화 한자리

울산쇠부리축제는 '달천철장'으로 대표되는 우리 지역의 철기 문화를 계승 발전하고자 기획된 만큼, 철의 역사와 문화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통방식의 제철과 제련을 체험할 수 있는 '쇠부리 야철로 재현'을 비롯해, 전국의 대장장이를 초청 철기류 제작과정을 볼 수 있는 '대장간 체험 및 농기구 만들기', 쇠붙이를 이용해 기념품 등을 만들어 보는 '쇠부리 단조 /주조 체험'과 '쇠부리 전통타각체험' 등이 축제 3일간 계속된다.

또, 달천철장의 역사 등을 볼수 있는 '쇠부리 역사홍보관'과 '쇠부리 유물 전시관', 신라 4대 석탈해 왕과 얽힌 울산 쇠부리 이야기를 들려줄 '신라의 임금님 석탈해 이야기관' 등의 전시행사는 아이들과 함께하기에 유익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속으로 빠져! 빠져!'

모두가 함께하는 '참여형 축제'를 표방한 이번 축제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열린다.

올해에는 기존 프로그램에 추가로 '힘 자랑! 철인 3종경기'와 '쇠부리 장학퀴즈', '불매가요제', '가마솥 주먹밥 만들기' 등이 눈길을 끈다.

23일 열리는 '힘 자랑! 철인 3종경기'는 사전접수를 통해 신청한 200명을 대상으로 무쇠 멀리던지기와 토철 오래들기, 해머치기 등의 이색 3종경기를 통해 최종 우승자에게 상금과 메달을 수여한다.

같은날 저녁에는 지역민의 장기자랑대회인 '불매가요제'가 열려 치열한 예선을 뚫고 올라온 수준급 실력의 10개 팀이 춤과 노래로 축제의 흥을 돋을 예정이다.

'쇠부리 장학퀴즈'는 축제 마지막날인 24일 사전 선발된 지역 중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퀴즈를 풀어, 우승자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며, 같은날 지역 거주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을 위해 마련한 '가마솥 주먹밥 만들기'는 쇠부리축제를 알리는 좋은 추억꺼리가 될 것이다.

●다양한 먹거리․볼거리로 '오감 만족'

올해 축제에서는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쇠부리축제 고유제'가 처음으로 달천철장에서 마련돼 축제의 진정한 의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쇠부리보존회에서 마련한 이번 고유제는 축제의 시작을 하늘에 고하고 성공을 기원하는 의식으로 제례악 연주와 기원무 공연, 풍물패 지신밟기 순으로 진행된다.

또, 지난해 처음 선보인 문화예술센터 '결'의 창작마당극 '쇠부리는 사람들'도 한층 업그레이 된 내용으로 관객들에게 풍자와 해학,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행사장 주변으로 먹거리장터 및 지역 특산품 판매장 등이 축제기간 내내 운영되며, 각종 단체의 참여행사도 다양하게 열린다.

북구청 관계자는 "가족과 연인 등 모든 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 만큼, 행사장에 오셔서 축제도 즐기고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