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석곡리 산183-2번지에 있는 해양드라마 세트장이 통합창원시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 세트장은 한국 드라마 역사상 최초로 가야를 건국했던 김수로왕의 일대기를 다룬 MBC 주말 특별기획 〈김수로〉의 촬영지로써 2010. 4월 부터 9월까지 32부작으로 인기리에 방영된 후 시설을 정비하여 개방하고 나서 평소 200~ 300명 정도 찾아왔던 관광객들이 평일에는 1,000여명, 주말에는 2,000 ~ 3,000명이 찾아와 드라마를 촬영했던 모습과 가야시대의 건축물과 무역선, 야철장, 저작거리 등을 돌아보며 관광을 즐기는 지역으로 변하고 있다.

특히, 세트장 주변에는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저도 연육교, 비치로드, 해안드라이브코스, 낚시 포인트, 유명한 횟집 등이 있어 연계관광지로 이용이 가능함에 따라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필수 관광코스로 알려지게 되었다.

또한, 이 세트장은 고대 해양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세트장의 좋은 입지적 여건과 고대 건축물, 선박 등을 이용한 해양 관련 드라마 촬영 적지로 알려져 그동안 OCN TV 드라마 "야차(12부작) 2회, KBS 대하드라마 “근초고왕(50부작) 2회, MBC 기획드라마 ”짝패“(32부작) 1회 등 여러 편의 드라마가 촬영되었으며, SBS와 조선 정조시대를 배경으로 조선 500년 사상 최고의 무부로 일컬어지는 백동수의 삶을 그린 "야뇌 백동수"도 촬영일정을 협의 중에 있고, 이외에 창원시와 경남영상위원회에 세트장 사용 가능 문의가 있는 영화사와 방송국이 30여 곳에 이르고 있는 영화와 드라마 촬영적지로 자리매김 되었다.

현재 이 세트장에는 9,947㎡의 부지에 가야시대 특유의 나무껍질 지붕 목조건물인 가야관, 김해관, 당시 야철장, 저작거리 등 25동이 있고, 드라마 촬영 시 사용했던 각종 소품과 가야시대 무역선 등의 드라마 세트가 잘 정리되어 있다.

창원시에서는 증가하는 관광객의 자유롭고 편안한 관광을 위해 세트장내 화장실과 안내소설치, 주요 도로변에 관광안내표지판 정비 등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해 가고 있고, 해양교류사에 대한 종합안내판과 김수로왕과 허황옥 황후 영정을 비치하여 가야시대의 역사적인 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의 차량들이 해안도로변에 주차함에 따라 교통 불편을 주고 있어 세트장 주변에 주차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인접 시유지를 활용하여 주변관광명소와 연계한 관광 상품개발 및 테마가 있는 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가칭 “SEA & WOOD 향기나라”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숲은 웰빙 산책길, 피톤치드 치료 숲 등 녹색건강 나눔 숲으로 꾸며, 천혜의 리아스식 해안경관을 구경하면서 바다와 신선한 공기, 향기가 있는 푸른 숲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화롭게 조성하게 된다.

창원시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해양드라마세트장에 영화와 드라마를 계속 유치하고, 세트장을 활용하여 주변관광지와 연계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여 홍보함으로 향후 조성될 로봇랜드와 구산해양관광단지와 함께 남해안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