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창원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6일 오후 3시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창원국제외국인학교 설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두관 경남도지사, 박완수 창원시장, 김학송 국회의원, 하명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안승택 경상남도개발공사 사장, 최정호 (주)진해오션리조트 대표, 경남국제외국인학교 설립자 James Haddon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학교 설립을 협력하는 내용에 서명했다.

경남국제외국인학교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내 웅동지구 약 3만 3000㎡에(1만평) 2000만 달러를 직접 투자해 창원국제외국인학교를 2014년 개교 예정이며, 유치원, 초‧중‧고(K-12)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학교는 경제자유구역 내 처음으로 외국인이 직접 투자해 설립하는 것으로, 입학자격은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자녀와 해외에서 3년 이상 거주한 내국인 학생이 다닐 수 있다.

내국인 학생 비율은 총 정원의 30∼50% 선이며, 구체적인 비율은 경남도교육청이 정하게 된다.

또한 학교장의 신청에 따라 교육감이 인정학교로 지정시 국어, 사회(국사) 교과를 연간 102시간 이수하는 학생에 대해 국내 학력인정을 받을 수 있어 국내 대학 진학도 가능할 전망이다.

외국인학교 설립 투자자는 경남국제외국인학교와(경남 사천) 부산외국인학교(부산시 해운대구)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그동안 졸업생 200여 명을 미국, 캐나다의 코넬, 뉴욕, UCLA 대학 등으로 진학시켰다.

이러한 교육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창원국제외국인학교를 글로벌 명품 학교로 육성할 계획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2014년 지난 3월 창원과학고 개교에 이어 외국인 학교가 개교되면 교육도시 창원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뿐만 아니라 외국인학교가 없어 부산, 대구, 서울 등으로 장거리 유학하는 학생들과 학부모의 불편을 해소하고, 매년 1000여 명 이상의 유학생과 귀국하는 학생의 교육수요를 충족해 글로벌 인재육성과 외국인 정주환경 개선을 통한 외국인투자유치 활성화는 물론 국내의 조기 유학생이 우리지역으로 유입돼 지역교육이 질적으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