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국내 어장 및 수산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집중조사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공동으로 착수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11일 발생한 일본 동북지방 대지진 영향에 의한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방사능 누출로 국민들은 해양오염 및 수산생물에 대한 방사능 오염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해역의 해수 및 수산생물에 대한 영향 파악을 위하여 올해 3월말과 4월에 동, 서, 남해에 걸친 집중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3월말에는 현재 국내해역에서 시험조사 중인 선박을 이용하여 제주도 남방해역 및 대마난류 북상역, 서해 연평도 해역 등 3개 해역에 대한 해수시료를 채취 할 예정이며, 채취된 해수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으로 보내져 방사능 분석이 이루어진다.

4월에는 동, 서, 남해 전해역의 22개 정점에서 표층해수, 심층해수, 해저퇴적물 및 해양생물 시료를 채취하여 집중적인 방사능 분석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방사능 분석 자료와의 연계를 위하여 해류의 변동, 해수 구조의 변화 등을 면밀히 분석할 예정이다.

향후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연근해역에서 해양 환경 및 회유성 어류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정부차원의 수산물 안전 관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공동으로 지속적인 방사능 감시를 수행할 계획이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