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은 3년간의 연구를 통해 심해저(3000m 급)에서 자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해양환경 조사용 첨단 현장측정 장비인 벤틱랜더(Benthic lander)를 개발하였다고 밝혔다.

벤틱랜더는 벤틱챔버(Benthic chamber)와 마이크로 프로파일러(Microprofiler)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층 및 퇴적층에서의 물질순환 조사에 매우 유용한 현장측정장비이다.

마이크로 프로파일러는 마이크로센서를 해저퇴적물에 삽입(50마이크로미터정도)함으로써 현장에서의 용존산소, 황화수소, pH(수소이온 농도) 등을 실시간으로 자동 측정할 수 있다.

최첨단 현장 측정장비의 개발은 기존의 현장조사의 한계를 극복하고 연속자동으로 현장에서 해양환경조사를 실시할 수 있어 경제적, 사회적으로 큰 효과가 기대된다.

전통적인 분석 방법인 시료 채집 -> 보관 -> 분석의 과정에서는 시료의 변질로 오류가 발생하여 현장에서의 분석이 요구 되었고, 또한 다량의 유기 물과 미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해저 퇴적물의 분석을 현장에서 할 수 있는 기법이 절실히 요구되었다.

현장 측정장비의 개발로 얻을 수 있는 경제적 효과는 대당 3억원의 장비 수입대체 효과, 새로운 해양과학기술분야의 발전 그리고 고용창출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사회적인 효과는 우리의 해양과학기술의 선진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개발된 장비를 이용하여 동해를 비롯한 심해저에서 기후변화관련 연구 및 물질순환 연구를 보다 더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밝혀나갈 계획이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