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우리 아기의 탄생을 기념하는 ‘출생기념 세계시민증’ 발급받으세요.”

해운대구 좌1동 주민센터(동장 제영정)는 내달 1일부터 ‘출생기념 세계시민증’을 발급한다.

‘출생기념 세계시민증’은 성인의 주민등록증과 비슷한 것으로 앞면에는 아기 이름과 사진, 주민등록번호, 주소를 기록한다.

뒷면에는 아기의 태명과 태어난 시간, 몸무게, 키, 혈액형, 아기에 대한 엄마 아빠의 바람을 적는다.

제영정 좌1동장은 “부모들이 미처 아이의 주민등록번호를 외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병원 이용 등을 위해 급히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서류를 발급받는 주민들을 보고 출생기념증 아이디어를 착안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3일 출범한 해운대구 세계시민사회센터 창립 출범을 기념해 선진시민문화를 확산하자는 의미에서 ‘출생기념 세계시민증’이라고 이름지었다.”라고 밝혔다.

현재 전국적으로 동 주민센터에서 출생신고를 마치면 무료로 주민등록등본을 발급하고 있으나 등본은 갖고 다니기 번거로운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출생기념증은 만 17세가 되어야 발행하는 주민등록증처럼 법적 효력을 갖춘 신분증은 아니지만 갖고 다니면서 활용하기 편리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출생기념증은 출생신고 때 인화된 사진 1장이나 핸드폰이나 이동식디스크 같은 저장매체에 담긴 파일을 지참해 신청하면 즉시 발급받을 수 있다. 오는 4월 1일부터 시행하지만 올해 1월 1일 이후에 출생한 유아에게도 발급해준다.

발급비용은 좌1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모두 지원하며, 자치위원회는 셋째 자녀에게는 기념선물로 태극기도 증정하고 있다.

해운대구 좌1동주민센터의 출생기념증은 부모나 아이에게도 기념이 될 뿐 아니라 출산의 기쁨을 나누는 분위기 확산으로 출산장려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