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를 대표하는 새(구조․區鳥)를 선택해 주세요’.

부산 사하구(구청장 이경훈)는 세계적인 철새도래지 을숙도와 낙동강하구의 대표적인 철새인 ‘고니(백조)’의 인지도 상승에 따라 오는 3월21일부터 4월30일까지 구조(區鳥)를 기존의 ‘꿩’에서 ‘고니’로의 변경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사하구는 지난 1983년 부산직할시 사하출장소에서 사하구로 승격하면서 승학산 일대에 많이 서식하는 ‘꿩’을 구조로 지정했는데 개체 수가 감소하고 구의 상징마크인 ‘고니’와의 불일치로 인해 혼동을 유발, 구조 변경에 대한 구민들의 요구가 있어 이번에 설문조사를 실시하게 됐다.

백조로 많이 불리는 고니는 세계적인 철새도래지 을숙도의 대표 철새로 순백색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모습, 끈끈한 가족애, 전 세계를 무대로 비상하는 진취성 등 긍정적인 상징성을 가지고 있고 낙동강하구와 연계한 관광자원으로서 잠재적 가치가 높다.

사하구를 사랑하는 누구나 구청 홈페이지(www.saha.go.kr)나 구청 민원실, 동 주민센터 민원창구에서 설문조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통․반장을 통한 방문설문도 병행할 계획이다.

사하구는 6월 초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사하구 구정조정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해 최종적으로 구조 변경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경훈 사하구청장은 “현재 사하구의 상징마크로 고니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구조를 통일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앞으로 고니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고니도시 사하구의 이미지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