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와 황사 발생 시기를 맞아 가축 질병 예방을 위한 세심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송근우)은 최근 들어 구제역 발생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시기적으로 황사가 자주 발생하는 환절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가축 전염병 예방을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소한 오는 5월까지는 가축질병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하고 특히, 돼지사육농가를 대상으로 봄철 사양관리 기술지원활동을 적극 펴 나가기로 했다.

겨울동안 밀폐된 공간에서 지낸 돼지는 활력이 떨어지고, 돈사 내 환경도 매우 열악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내부 환기관리와 돼지 질병예방을 위한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

겨울철 돈사 보온을 위해 창문 등에 설치했던 비닐은 제거하고, 한낮 날씨가 좋은 날을 택해 창문을 열어 주되, 아직은 일교차가 심한 점을 감안해 야간 돈사보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그리고 황사가 왔을 때는 먼지가 내부로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환절기 호흡기 질환 등 각종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사료 첨가제를 사용하는 등 돼지의 활력을 돕는 것이 좋다.

겨우내 사용했던 사료 벌크 통은 햇빛이 좋은 맑은 날 뚜껑을 열어놓도록 하고 사료통 내부를 깨끗이 청소해서 위생에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한다.

한편, 여름철 돼지 사육과정에서 많은 피해를 주고 있는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없기 때문에 예방을 위한 사전 조치가 매우 중요한데, 가능한 한 돈사 주변의 환경정리를 깨끗이 해 모기가 서식할 수 있는 장소를 최대한 없애야 한다.

또, 모기의 완전한 구제는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일본뇌염 백신을 모기가 발생하기 전인 3월말부터 4월까지, 작년 여름을 지낸 돼지는 1회 접종을 하고, 그 이외의 돼지는 1차 접종 후 3주째 2차 보강 접종을 해야 한다.

부울경뉴스 편집부